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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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에 해당되는 글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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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3.06.25
    [팬픽션][아이돌 마스터][시리즈]P「아이돌에게 초콜릿을 줘보자!」코토리「이예이」1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어느 날 아침이었다.
길을 건너던 중에 음주운전을 하던 차에 치였다고 한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이야기를 하고 손을 잡고 같이 웃어주었는데 그런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장례식에 가서 그녀의 영정사진을 보는 순간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온몸에 핏기가 빠지면서 눈에서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한참을 울고 나서 정신을 차렸을 땐 외로움만이 나의 마음속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후로는 무엇을 해도 외로웠다.
웃고 떠드는 사람을 봐도 외로웠고 화려한 축제를 봐도 외로웠고 북적한 군중 속에 있어도 외로웠다.
오히려 주변이 시끌벅적한 상황일수록 나의 외로움이 더 커져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싶어서 틀어 박혀 버렸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나 혼자 방안에 박혀 버렸다.
하지만 방안에 틀어 박혀 있어도 외로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이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지금의 자신이 너무나도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렸다. 그녀가 건네준 연애편지를 버렸다. 그녀와 같이 선택한 커플링도 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 대신으로 생각하라며 준 인형도.
그날부터였을 것이다. 저녁마다 이상한 전화가 1통씩 걸려온 것은…….

"나 메리 씨, 지금 쓰레기장 앞에 있어. 이제 갈께."
"나 메리 씨, 지금 바람슈퍼 앞에 있어."
"나 메리 씨, 지금 아파트 입구에 있어."
"나 메리 씨, 지금 1층이야."
"나 메리 씨, 지금 2층이야."
"나 메리 씨, 지금 3층이야."
"나 메리 씨, 지금 4층이야. 이제 거의 다 왔어."

그리고

"나 메리 씨, 지금 현관문 앞이야."

라는 전화가 온 것이 어제.

이제 오늘 전화가 올 시간이다.

'따르릉'

전화벨이 울림과 동시에 전화를 받는다.

"나 메리 씨, 지금 당신 뒤야."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상당수가 아는 유명한 괴담.
마지막에 뒤를 돌아보면 자신이 버린 인형에게 죽는다는 괴담.
그녀를 다시 보고 싶지만 자살조차 못하는 겁쟁이인 자신에게 딱 맞는 죽음일 것이다.
이제 뒤를 돌아보면 그녀의 곁으로 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뒤를 돌아보자.

"나 메리 씨, 이제 버리지 말아줘."

라는 말과 함께 내가 버린 인형과 꼭 닮은 외로운 표정의 아이가 나를 꼭 껴안는 모습이 보였다.

~

"나 메리씨, 당신도 외로운 거야?"
"나 메리씨, 버려지는 것은 외로워. 다시는 버리지 말아줘."

외로움을 느끼는 괴담인형
'메리 씨'


"나 대신으로 생각하라 했어도 어린아이를 꼬시면 안 되지.♪"
"저기, 나 귀신이지만 계속 좋아해줄래?"

저승에서 돌아온 귀신애인
'민영'


"귀신과 괴기 인형이라니 불길해요. 굿을 해야 해요 굿을!"
"사, 산사람은 산사람끼리 이어지는 것이 옳다구요!"

새침데기 무당
'서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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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메리 씨를 미연시풍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한 번 써보고 싶은 내용입니다.

AND

향림당.

이곳은 마법의 숲 입구에 위치한 외부의 취급한다는 괴상한 가게이다.

하지만 사용가능한 외부 물건의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만약에 사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점주의 수집품이 되기에

몇몇 단골이 특별한 물품 부탁을 하러 올 때 빼고는 손님이 전무라고 해도 좋은 곳이다.

그렇기에 손님이란 존재가 평소에는 없어서 항시 조용한 가게에 오늘은 웬일로 출입문의 방울이 울렸다.

'딸랑'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린노스케씨"

이 시간에 웬일로 손님이 왔기에 놀란 점주 린노스케가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홍마관의 완벽무결을 자랑하는 메이드장이 서 있었다.

"어라? 무슨 일이지? 홍마관의 주문 물품은 어제 전부 배달했을 텐데?"

"아니요. 그런 공적인 일이 아니라 휴가가 나와서 그냥 놀러왔을 뿐이에요."

"그래?"

"그래요. 제가 오면 안 되는 일이라도 있나요?"

"아니, 오히려 환영이야 사쿠야. 하지만 공적인 일이 아니라면 그 호칭 좀 어떻게 하는 게 어때?
 사무일이 아닌데 그런 식으로 불리면 왠지 남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되도록이면 말도 좀 편히 하고."

"후훗, 그건 그러네요. 오라버니."

  ---

먼 옛날 아직 환상과 현실이 섞여 살고 있을 무렵, 한 요괴가 은발의 한 여자를 만났다.

요괴는 어렸지만 총명하고 가난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녀를 보고 반해버렸고

여자는 요괴임에도 인간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를 보고 반해버렸다.

그렇게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 사이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 함께 살아가면서 그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난 것,

그리고 그렇게 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것일까.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진 않았다.

특별히 그들을 적대시 하는 존재가 나타나거나 누군가가 죽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문제가 하나있다면 아이가 반요라는 것이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아내는 죽기 전에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살아가고 싶었고 반요라고는 하지만 장수를 하는 존재로서

아이가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인간인 아내가 남아있는 수명이 100년이라 해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일을 알게 된 아내는 슬픔에 몸이 쇠약해졌고 소원과는 다르게

오히려 더욱더 아기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었다.

아내가 슬퍼하고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게 된 요괴는 수소문을 통해 아내가 아이의 성장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완벽한 방법은 찾을 수는 없었지만 대용할만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시간의 동결이라는 봉인법.

이 봉인법이면 봉인된 상대가 시간이 지나도 변화하지 않는 지금 말로 하면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요괴는 아내와 상의 하여 아내를 시간의 동결로 봉인하여 50년마다 풀어 보름을 같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아이의 성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

반요의 100년이면 대략 사람의 1년과 동일하므로 이 방식대로라면 완전히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의 성장을 지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요괴는 아내 없이 매번 50년이나 생활해야 하는 것은 외로웠지만 이 방법으로 아내가 기뻐해주고

어차피 이대로 죽어서 영원히 혼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실시하였다.

그런 식으로 시간이 18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아이는 성인이 되어 독립하였고

요괴가 그의 아내를 봉인에서 풀 때만 부모를 찾아가서 같이 살았다.

하지만 그 방법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1950년이 되는 때 아내를 다시 봉인한 요괴가 그 해에 퇴마사에게 당해 죽어버린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자, 아버지의 육체를 거둬 죽음을 애도 한 뒤에 어머니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시간의 동결에 의해 봉인이 되어있다.

그의 아버지가 죽는다고 해도 그 봉인이 풀릴 리는 없고

이대로 하면 영원히 어머니는 죽지도 못하고 봉인된 채로 보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들은 모든 것에 무심한 듯이 보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만큼은 남다르다 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그런 그가 어머니를 가만히 놔둘 리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의 오래된 흔적을 모두 쫒아 그 시간의 동결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51년이라는 세월이 걸려서 간신히 해제 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어머니가 봉인된 곳으로 갔을 때는 어머니는 존재하지 않았고 어디에서도 그녀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그는 절망에 빠져 바깥세계에 모든 흥미를 잃고 환상향에 정착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하면서 계속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계속 규칙적인 봉인과 해제를 해서 그런지 첫 봉인으로부터 2000년

그러니까 아들이 오기 1년 전에 시간의 동결이 해제가 되었다.

봉인이 해제된 아내는 자신의 주변에 남편과 아들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그 주변이 자신이 봉인되었던 곳인지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기다려도

그들이 오지 않기에 무엇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인간 마을까지 내려가 소문을 모은 결과

그의 남편이 퇴마사에게 죽었고 아들은 어디 있는 지 알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내는 그 이야기에 쇼크를 받아 아무것도 못하고 앓게 되었다.

돈이야 자신이 봉인된 곳에 있던 2000년 전부터 쓰던 물건을 박물관에 팔아서

어떻게 구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살아갈 이유를 찾아낼 수 없었으므로 살 의욕을 잃은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그녀는 아들은 아직 죽었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기에 아들을 찾아보려고

여행을 떠났는데 바로 그때가 아들이 봉인을 풀러 오기 1달 전이었다.

오랜 시간을 헤매며 아들을 찾았지만 어머니를 못 찾고 환상향에 들어가 버린 아들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다 그녀는 여행 중에 만난 한 남자와 만났다.

그는 마치 그 요괴가 환생한 듯이 성격, 버릇, 외모마저 닮아있는 데다가 남들은 거짓말이라고 매도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주어 지쳐버린 그녀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둘은 가까워졌고 그녀는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그와 결혼을 하였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아직 20대로 당연히 그 둘 사이에서도 아이가 태어났다.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성은 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이름은 아내가 지은 그 아이는 어머니를 쏙 빼닮아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평범한 인간 둘 사이에 나온 아이임에도 시간을 조정하는 특이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 그 부부는 아내 쪽이 시간의 동결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지만 진실을 알 수는 없었다.

그 능력 탓에 아이가 10살이 되자 주변의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며 따돌리기 시작했고

마치 그 아이를 사탄인양 생각하는 광신교가 지른 불 때문에 그의 아버지는 사망하고 그녀와 딸만이 살아남았다.

그녀는 30대라는 나이에 두 번이나 남편을 잃어버린 슬픔에 바깥세계에 정이 전부 떨어져

딸과 예전의 여행 중에 들었던 모든 존재를 받아들인다는 환상향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

"그때는 정말 놀랬어. 마리사 아버지께 물건 납품을 부탁하러 갔더니 어머니와 빼닮은 아이 한 명이 아이들과 놀고 있었으니……."

"저도 얼마나 놀랐다고요. 갑자기 반요라고 해도 요괴가 어머니가 누구인지 물어본데다가,
 집으로 데려갔더니 어머니와 껴안고 울면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있으니 얼마나 놀랬겠어요?"

둘은 그때가 그립다는 듯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아, 그러고 보니, 사쿠야 넌 그때 내가 어머니를 데려갈까 봐, 내가 올 때마다 어머니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날 노려봤었지.
 네가 어릴 때는 마마걸이 되지 않을지 걱정했다니까."

"이미 마마보이인 오라버니가 그런 말하셔도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하? 내 어디가 마마보이라는 거냐?"

"오라버니가 장사도 안 되지만 이 가게를 못 닫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잖아요.
 우리가 막 밖에서 들어왔을 때 모여 있는 밖의 물건을 가지고 어머니가 즐거운 듯이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그때 추억이 있는 향림당을 버리고 싶지 않은 거지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제가 이미 홍마관으로 불렀어요.
 이정도면 훌륭한 마마보이지요. 뭐."

"하핫, 하긴 그렇군."

"그건 그렇고 준비는 다하셨죠?"

"그래, 내일이니까……."

"어머니의 기일이 말이죠."

이 둘의 어머니는 막 40세 초반이 되어서 일찍 돌아가셨다.

엄청난 마음고생과 린노스케를 찾으러 돌아다닌 탓에 환상향 기준으로도 빨리 돌아가셨다.

당시에 에이린이 아직 환상향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두 남매는 그날 밤 어머니의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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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연히 닮은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조금 새롭게 바꾸고 싶었습니다.
사실 잘못하면 에이린이 두 사람의 어머니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전파가 왔었거든요.
둘의 말 트고의 대화는 시키와 아키하의 대화처럼 들리도록 썼는데 괜찮은가 모르겠군요.

어머니의 나이에 대해 딴지를 걸 것 같아서 해설을 적습니다.
린노스케를 낳은 것이 2000전에 늦은 나이인 20세로 치면
시간의 동결이 100년에 1달만 풀렸으니(50년에 15일X2)
2000년 동안 약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여행을 5년 했다 해도 27세, 20대 맞습니다.
그리고 사쿠야를 낳고 10년 후는 임신하고 낳는데 까지 1년이라 하면 38세, 30대 맞습니다.

AND

매일매일 자신이 원했던 직장에 들어가서 일하고

그 노동의 대가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만화에 사용하며 즐겁게 살던 그였다.

그런 그가 그렇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단순히 술 취한 김에 한 담력자랑으로 베란다 창문의 안전 울타리에 걸치고

밖으로 몸을 내밀다가 울타리 자체가 떨어지는 바람에 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

"하아, 간단히 말해 자살인거냐?"

"사고입니다! 자살 따위는 할생각도 없었다고요."


눈을 뜨자마자 눈앞의 귀여운 여자 아이모습의 염라가 '넌 이미 죽어있다.'라고 하며 죽음을 선고한 것까지는 좋다 이거야.

일단 떨어지는 도중에 살 수 없다는 것을 반쯤 각오했으니까.

하지만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보더니만 다짜고짜 자살이라고 말하다니! 난 죽을 생각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었다고!


"어이, 자살이란 스스로를 죽인 것을 말해. 네가 스스로 죽을 요소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니까, 네 죽음은 자살로 분류된다고.
 거기다가 사고사 따위는 우리 기준에 없다고, 있는 것이라고는 자살, 타살, 자연사뿐이야."

"하지만 자살이라면 왠지 제가 세상이 싫어서 일부로 죽은 것 같잖아요. 차라리 자연사로 체크해줘요."

"그만 좀 툴툴대 사내자식이. 그렇게 자살이라는 말이 싫냐?"


툴툴거리지 않게 생겼냐! 자살이라는 선고를 받으면 왠지 사회 부적응자 같잖아!

난 오타쿠여서 그렇지 사회생활은 아주 잘하고 살았다고 친구도 많았고, 번듯하게 직장도 다니고 있다고!

이것을 말로 했다가는 처음에 눈떠서 반말할 때 맞은 것처럼 맞을까봐 말은 못하지만 한껏 불평을 담아 노려봐주지.


"눈깔아 이 쟛샤. 하긴 싫을 만도 하지. 자살이면 지옥도 천국도 못가고 만화 같은데 빙의해서 신들의 장난감으로 굴러야 하니까.
 그럼 일단 자연사로 해주마."


What? 뭐라 굽쇼? 지금 만화 속으로 빙의해서 주인공으로 우하우하하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자살을 선택하면 주시겠다는 겁니까.

지금 2차원으로 진입할 방법을 내가 내 손으로 없애려고 하고 있단 말입니까?!


"잠깐!!!!"

"뭐냐?"


우아, 능글능글 이라는 글자가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를 짓다니 이 사람 분명히 성격 꼬였어.

멈출 거라는 걸 분명히 알고 나를 떠보고 있는 거야.


"그냥, 자살로 해주세요."

"하아, 네 성격을 볼 때 그럴 줄 알았지만 괜찮겠냐?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끝이 아니라 있는 데로 굴려 질 텐데?"

"괜찮습니다."


단순히 굴려 질것을 걱정해서 내가 이런 기회를 포기할쏘냐!

물론 죽거나 하면 억울하겠지만 오랜 시간동안 팬픽을 읽은 끝에 나도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신이라고 해도 그들은 절대 초강적을 내놓지는 않는다. 이유? 간단하다.

이야기가 시작했는데 주인공이 시작과 동시에 죽어버리는 소설이나 만화 따위를 재미있게 보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약점을 갖고 있거나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은 주어져서

이야기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도록 굴려야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

즉 상당한 깡다구만 있으면 굴려져도 나름 잘 살 수 있다는 거지.


"그렇다면 일단 지금 자리가 빈 곳이 fate에 있으니까. 거기로 가라.
 조건은 대화재에서 키리츠쿠가 시로를 구해낸 시점의 시로로 능력은 원래 시로와 동일할거다."


우하하하, 드디어 2차원으로 진입이구나! 그것도 fate!

시로와 동일한 능력이라도 강화 대신에 투영을 연마하고 스위치를 넣는 방법을

키리츠구에게 배우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시작할 수 있겠지.

기다려라 사쿠라, 린, 이리야 그 외의 조연, 오리캐 등이여!

  ---

"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떤 전통 일본가옥에서 붉은 머리색을 가진 소년이 중얼거렸다.

머리가 붉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디까지나 평범하게 생긴 이 소년은


지금 심각한 분위기를 풍겨내며 자신의 방구석에서 궁시렁댔다.


"으으, 게임을 하면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설마 이것이 제일 처음 관문이 될 줄은……."


소년은 지금 하나의 문제에 봉착했다.

원래 굴려질 것을 예상을 하고 있었다지만 설마 이런 식의 관문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그는 절망하고 있었다.


"키리츠구가 마술을 가르쳐 주지 않아!!"


지금부터 키리츠구에게 마술을 배우려는 그의 발악이 시작된다.

--------------------------------------------------------------------------------------------------------------
시작되지 않습니다.
게임 상 키리츠구가 시로에게 마술을 안 가르치려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팬픽마다 거의 항상 빙의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마술을 배우길래 한 번 써봤습니다.

AND

"으아악!!!!!!!!!!!!"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이유는 없었다.

난 평소처럼 경마를 듣고 있는 중이었을 뿐인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모르는 풍경, 하지만 익숙한 풍경

모르는 목소리, 하지만 익숙한 목소리

모르는 사람들, 하지만 그리운 사람들

모르는 책들, 하지만 내용을 알고 있는 책들

그제야 몰려오던 기억은 그치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무슨 기억인지 알 수 있었다.

그것들은 나의 전생의 기억. 왜 갑자기 기억났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잊고 있던 내 전생의 기억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덕분에 나는 현재의 내 상황을 알 수가 있었다.

나는 현생을 살기 전에 이미 전생에서 현재의 나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팬픽에서나 볼 수 있는 전생현상, 아니 이 경우는 환생을 했다는 것이 맞으려나.

그리고 내가 전생(혹은 환생)한 존재는…….

"아빠! 무슨 일이세요?"

"아저씨! 무슨 일이에요?"

모리 코고로였다.

  ---

"으아악!!!!!!!!!!!!"

사무실에서 이 탐정 사무소의 주인인 코고로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평소에 짜증나거나 경마가 실패해서 지르는 비명소리와는 명확히 차이가 나는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비명소리.

'뭐지? 사무소에서 무슨 일이? 강도인가? 아니면 설마 검은 조직 녀석들이?

아니야, 한낮에 아저씨의 소리가 새어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을 연출할 정도로 녀석들은 어수룩하지 않아.

그렇다면 뭐지? 무슨 사고라도? 일단 아저씨 무사해주세요.'

코난은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사무실 쪽으로 달려갔다.

코난이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란 역시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서둘러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서둘러 사무실 문을 열고 소리쳤다.

"아빠! 무슨 일이세요?"

"아저씨! 무슨 일이에요?"

코고로는 왠지 멍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고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듯이 그 둘에게 말을 했다.

"아..아무것도 아니다. 잘못해서 발가락을 책상모서리에 부딪혀서……."

"나 참 아빠도, 우리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그러니까 손님 올지도 모르는데 사무실에서 슬리퍼 좀 신고 있지 마세요."

"쯧, 뭐가 됐건 여긴 내 사무실인데 내 마음대로 슬리퍼하나 못 신냐?"

'하핫, 뭐야. 사고라면 사고구만. 걱정해서 괜히 손해 봤네. 그럼 난 내방에 돌아가 볼까?'

그리고 코난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란도 한동안 코고로에게 설교를 한 다음 숙제를 하기 위해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

란도 갔고 이제 생각을 정리해볼까?

그러니까 전생에 난 경찰로 20세 후반에 살인범을 쫒다가 살해당했지.

다행이 결혼도 안했고 부모님은 먼저 돌아가셔서 슬퍼할 사람이 친구나 동료정도라는 점이 다행이랄까.

전혀 다행이 아니지만.

그리고 조금 다른 것을 생각하면 전생에도 유도를 했었지.

한번 시합도중에 소변을 싸버리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되고 나서,

한동안 시합에 거의 안 나갈려 들었지만…….

이게 현재 내가 시합 공포증이 있는 이유인가?

전생치료랄까. 전생이 기억난 지금은 시합에 나가도 긴장 안 할 것 같지만…….

그 다음에 또 다른 것은 전생에 난 여자 친구 한번 못 사귀어보고 죽었지…….

왠지 에리가 보고 싶고 눈물이 나올려 해…….

그 외에 전생에 추리소설에 환장해서 홈즈, 애거서 크리스티 작뿐만 아니라 코난, 김전일 같은 만화까지 다 봤지.

거기다가 수사물 같은 미드도 전부 봤고, 경찰이 된 것도 그것을 동경해서였고 경찰이 되고 나서도 추리물 보는 것은 끊지 못했지.

그러고 보니 코난은 완결을 못보고 죽었네…….

그 외에 친구들이나 동료들과의 추억 같은 것도 있지만 그냥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일상이고.

그렇다면 현재 내 상태는 특별히 변한 게 뭐가 있지?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다, 현재 코난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다, 원래 모리 코고로보다는 추리가 자신 있다,

지금은 유도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 추리물이 좋아졌다 정도인가…….

뭐야 이거 전생의 기억이 난다 해도 바뀐 게 없잖아.

현재 추리물을 안 좋아한다는 점이나 연예인에 홀딱 빠졌다는 점만 빼면, 전생과 취미나 습관 등등이 전부 같잖아!!

환생을 했다고 해도 영혼이 같으니까, 전생과 거의 비슷한 건가?

특별히 주변 환경이 다르지도 않고 경찰에 들어간 것과

경찰에서 나오고 나서도 다른 것을 하지 못하고 탐정을 하는 것도 전생의 영향을 받은 건가?

그나저나 전생의 기억, 특히 코난에 대한 기억도 있으니까, 뭔가 조치를 취해야하는 데…….

지금 시간이 5시…….

"앗, 그렇다면 요코씨의 드라마가 할 시간!!!!"

모리 코고로도 결국 나이기 때문에 이건 고치기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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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코고로로 전생(혹은 환생)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전생물처럼 전생(둘 다 한국어로 전생이니 헷갈리네요.)의 인격이 전부인 것이 아니라 모리 코고로라는 인격도 또 다른 자신
즉 두 인격이 완전히 융합돼 있는 상태입니다.
전생과 모리 코고로와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달라진 점은 추리를 조금 잘하게 되었고 코난에 대해서 알고 있다 정도입니다.
뭐, 전 추리물은 자신 없으니까 쓸 생각은 없지만요……. 누가 써주실 분????

AND

"소거 안에 퇴거, 퇴거의 진을 4개 새겨 소환진으로 감싸고 원소에 은과 철. 기초에 돌과 계약의 대공.

조상으로는 나의 큰 스승 슈바인오그.

내려선 바람에는 벽을. 사방의 문은 닫히고, 왕관에서 나와, 왕국에 이르는 삼거리는 순환하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되풀이 할 때마다 5번. 다만, 채워지는 때를 파각한다.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 있는 곳에, 나의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인도에 따라, 이 뜻, 이 이치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맹세를 여기에.

나는 상세 전부의 선이 되는 자,

나는 상세 전부의 악을 펴는 자.

그대 3대 언령을 두른 7천!

억지의 고리로부터 오라, 천칭의 수호자여???!"


'됐어! 분명 최고의 카드를 뽑았어!'

토오사카는 마치 거대한 존재가 미끼를 물은 듯 한 감각에 확신을 하면서 시야가 회복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시야가 회복되자 토오사카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야~! 아파라."

"윽 여기 어디야?! 깨동아 괜찮아?"

가무잡잡한 반나체의 아이 한 명과 일반적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 한 명이었다.

"이건 뭐야!!!"

  ---

"그러니까 너희들은 영령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에 떨어진 평범한 아이라는 거지?"

"네 꼬비는 평범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전 그냥 일반아이에요."

하아, 결국 꽝을 뽑았다는 건가?

단지 한 시간 빗겨나갔을 뿐인데 세이버는커녕 영령도 아닌 아이라니…….

그것도 바로 옆 나라의 아이, 잘못해서 납치소동으로 벌어지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건 그렇고 저 까무잡잡한 아이는 약간 요기가 느껴지는 데 일반 아이는 아니지? 뿔을 보아하니 오니일까?"

"아니요. 도깨비에요. 오래된 물건이 움직이게 된 아이에요."

오래된 물건이 움직여? 백귀야행 쪽일까?

아니 우리나라와는 신화가 다르니 탄생한 요괴도 다른 건가?

일단 이미 이쪽에 관련 되어 있는 아이니까 기억조작을 할 필요까지는 없겠군.

일단 내가 성배전쟁에 참여할 거라고 다른 마스터들이 생각할 테니까 이 꼬마 요괴의 힘을 조금 빌리기도 해야겠고…….

이 아이들과 계약된 것은 아닌 것 같으니까 최소한 새로 소환을 할 때까지라도 말이지.

"그 꼬마 요괴는 힘이 어느 정도 되지? 일단 성배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나를 보호 해줬으면 하는데?"

"성배전쟁이라는 것은 아까 이야기한 서번튼가 하는 존재끼리의 전쟁 말이죠?"

"그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참여한다고 알고 있을 테니까 나에게 덤벼들 거야. 그렇다면 최소한 나를 지켜줄 정도는 됐으면 하는데?
 
뭐 나도 공짜로 지켜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일단 마력이 차서 새로 소환을 할 때까지면 되고 원하는 것은 가능한 한 들어주지.

어디까지나 가능한 한이지만……."

"일단 어느 정도는 강하지만 신화 속에 나오는 존재하고 비교하자면 강하다고 하기는……."

하긴 아무리 요괴가 강하다고 해도 사도 27조 정도도 아니고서야 산 정도는 수시로 날리고

전투의 여파만으로 지형을 바꾼다는 신화 속 존재와 비교하기는 힘들겠지.

차라리 마력이 회복되어 다음 소환이 가능해질 때까지 집밖으로 나가지 말까?

아 상당한 보석을 이번 소환에 쏟아 부었는데…….

"네?! 소환에 보석이 들어요?"

아 실수 나도 모르게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나의 방식은 제법 많은 양의 보석이 들어가."

"깨동아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아, 저 아이는 아니 저 요괴는 이해력이 상당히 낮은 모양이다.

여태까지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깨동이라는 아이가 다시 말해줘서야 간신히 알아들은 모양이다.

"그니까 보석이 부족하다는 말이지?""

아니 어떻게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지? 거의 초등학생 수준의 머리인가?

아버지, 전 아마도 최악의 카드..

"그렇다면 보석 나와라 뚝딱!"

가 아니라! 최고의 카드를 뽑은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린씨 일본인인데 한국말을 잘하시네요."

"뭐 나 같은 정도의 수준이 되면 몇 개 국어는 할 줄 알아야 하니까."

토오사카는 땀을 흘리면서 이야기했다. 남몰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욘사마의 드라마 테이프를 깊숙이 숨긴다고 다짐하면서…….

토오사카, 간신히 비디오를 조작하는 법을 배워서 뒤늦게 욘사마 드라마에 빠진 기계치 고등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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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꼬비꼬비와 Fate를 크로스 해봤습니다.
돈 부족의 토오사카라면 메밀묵만 주면 금과 보석을 만들어줄 꼬비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군요.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혹시 도깨비 방망이로 아발론 나와라 뚝딱하면 아발론이 나오려나?
그렇다면 꼬비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데…….

PS. 혹시 꼬비꼬비 보거나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계신 분 없나요?
      여기저기 찾아봐도 안 나와서 물어봅니다.

PS2. 깨동이 성이 김씨맞죠?

AND

또 그녀가 찾아왔다. 무섭다 내가 사는 곳은 어떻게 알고서 찾아오는 것일까.

벌써 2번째 나의 집을 방문했다. 두 번 다 없는 척을 하며 넘겼지만 그것도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무섭다. 무섭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자면 그녀는 단순히 나의 지혜를 빌리러 왔다고 하니 그렇게 무서워 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나,

그녀가 올 때마다 집 앞에서 느껴지는 광기가 나를 너무나도 무섭게 한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소름끼치게 한다. 마치 거미줄에 걸려 반항조차 못하는 나를 거미가 상냥히 쓰다듬는 느낌.

상냥하지만 약간만 빗겨나가도 내 목을 꺾어 버릴 것 같은 그 손길의 느낌이라니…….

그렇기에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다. 문 넘어 벽 넘어 느껴지는 것이 저 정도니 직접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피곤하다.

그 소름끼치는 기운 때문에 꾸는 악몽으로 인해 요즘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것이 화근인지 졸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피곤하다면 꿈을 아예 꾸지 않고 잘 수 있겠지. 자도록 하자.

.

.

.

.

"크윽……."

어떻게 된 거지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온몸을 누르는 듯 한 위압감, 무엇인가가 온몸을 훑듯이 감싸는 기분.

이 두 가지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깨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쾌함과 함께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그토록 두려워한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아버렸다.


"너무 피곤하신 듯 하여서 깨우지는 않았습니다. 푹 쉬셨는지요."


어째서 그녀가 이곳에 있는 거지? 문도 잠겨 있는데?


"제자 분께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제자 분께서 깨우려 하였지만 저희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매우 편안한 얼굴로 주무시고 있어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분이 좋더군요."


그 말은 내가 자는 동안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인가. 그 불쾌한 기분은 그녀 때문인 건가.

지금도 그 기운 때문에 온몸에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다.


"무슨 용무로 이 보잘것없는 이를 찾아오셨는지요."


정말 무엇 때문에 온 것일지. 들은 이야기로 알고는 있지만 제발 그것은 아니었으면 한다.

이 사람 옆에서 지혜를 빌려주며 살면 난 얼마 가지 못 해서 기운이 빠져 죽을 것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빌려주시겠습니까? 제갈공명."


역시 이것인가. 하지만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유비현덕님께 어울리는 존재는 따로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됐다. 상대를 존중해주는 거절.

이것이면 소문으로 들려오던 유비현덕이라면 순순히 물러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녀의 옆에 보디가드처럼 생기신 어떤 여성분이 청룡언월도로 보이는 무기를 내 목에 갖다 대었다.


"대단하지도 못한 녀석이 내 주인을 3번씩이나 방문하게 만들고 감히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는 것이냐!"


어라? 이거 위험해. 내 행동이 유비현덕을 무시한 것으로 생각된 모양이다.


"관우, 무기를 치워라."

"하지만……."

"우리는 이분을 모시러 온 거지. 해하려온 것이 아니다.

제갈공명께서 겸손하셔서 자신을 낮추셨지만 내 눈에는 이분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분은 없다.

아니면 내 안목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제 아우들이 이러니 한 번만 더 묻겠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빌려 주시겠습니까?"


음, 이것을 거절하면 나는 유비 현덕에게 무안을 주는 것과


동시에 그녀는 내가 지혜를 빌려주기에는 수준이 낮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

또는 그녀의 안목이 좋지 못한 것이라 모욕한 것이 되어 관우운장에게 목이 날아가는 겁니까?

이 분 정말로 인덕을 우선시 한다던 유비현덕이 맞습니까?

누가 나 좀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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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얀데레 기운이 풍기는 유비…….
그냥 삼고초려가 떠올라서
삼고초려 -> 3번이나 찾아감 -> 스토커 -> 얀데레
라는 사고를 거쳐서 나온 작품입니다.

AND

저 홍 메이린은 오해와 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사실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공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글로 투정부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렇게라도 불만을 풀려 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가씨와 파츄리님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가 졸기만 하고 수련을 제대로 안 해서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오해입니다.

저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 우선 제가 어떤 요괴인지부터 설명해야겠군요.

저는 일종의 집요정입니다.

집요정이란 반시, 브라우니 같은 요정과 요괴의 중간 정도 되는 존재입니다.

저는 그중에 문으로 잘못된 존재가 들어오지 못하게 지키는 집요정으로 문왕신과 비슷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호하는 집을 선택할 때 집을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보고 지킬 집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제 능력과 주인과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모르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사쿠야 씨마저 제 능력을 '기를 이용하는 정도의 능력'으로 알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닙니다. 정말로 그런 능력이라면 제가 약하다는 말을 들을 리가 없겠죠.

기라는 것은 만물에 흐르는 정기로 그것을 전부 이용하는 것이 제 능력이라면 이 세상에 누구보다 강해지는 것이 가능하겠죠.

제가 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셨나 본데 자신의 안에 있는 기를 이용하는 데는 능력이 필요 없습니다.

올바르게 오랜 기간 수련을 하고 심신을 가다듬어 기운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몸속에 있는 기 정도는 누구나 다룰 수가 있습니다.

저도 아직 주인을 정하지 못했을 때,


인간정도로 약했기 때문에 몇 백 년 정도 떠돌면서 수련을 쌓은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제 진짜 능력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주인의 카리스마 성만큼 강해지는 정도의 능력'입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약한 이유입니다.

다들 제가 밖에서 아가씨들을 수호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거짓말', '매일 졸기만 하니까 약해지지.' 같은 말을 하시고

그나마 저를 옹호해주시는 분들도 '탄막은 육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와는 역시 맞지 않는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실제로 일반적인 상급 요괴들도 못 달려들고

대 요괴들도 호전적인 존재가 아니면 싸우는 것을 귀찮아 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그 때는 레밀리아 아가씨의 카리스마가 넘쳐흘렀습니다.

그것이 자신과 플랑도르님을 지키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분을 지키는 저 역시 그럴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카리스마를 기르셨습니다.

만약 그 당시에 아가씨를 만났다면 시키에이키님이라 할지라도 말하는 것이 버거웠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강할 수 있었죠.

그런데 환상향에 들어와서 위협이 없어지자 아가씨의 카리스마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흡혈귀면서 무녀의 집에 아침부터 놀러가고 우우~ 거리면서 귀여운 척하시고 거기에 비례해서 저 역시 약해졌습니다.

뭐 지금 와서 주인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제가 게을러서 약해졌다는 이야기만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글로 푸념해봅니다.

   ---

"하아~."

"한숨을 쉬다니 무슨 일이지 사쿠야?"

"아! 아가씨, 어제 중국이 게으름을 피우길래 나이프 10개정도 박았더니 방에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뭔가를 쓰기에 살펴봤더니

이런 것을 쓰고 있더군요. 아가씨가 직접 말씀 좀 해주세요.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아가씨? 왜 눈을 피하시나요? 자, 잠깐만요. 아가씨! 눈물을 글썽이면 도망치시다니 모에~!가 아니라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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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나는 걸까요.

AND

“나무를 심는 거야.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너도 건강해질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누가 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였었는지 어머니였었는지 하지만 그렇게 나는 생각 없이 내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에 나무를 심었다.

  ---

나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다. 의사선생님이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몸이 약한 거여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고 했고 몸이 약한 탓에 밖에서 약간만 놀아도 감기를 면하지 못했기에 거의 병원에서만 살아가야 했다.

병 원에서 할 일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 책을 읽거나 멍하니 자는 일밖에 없었기에 나는 항상 심심했다. 그런 나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은 오직 하루에 한번 간호사 언니와 같이 나갈 수 있는 산책과 그때 볼 수 있는 내가 심은 묘목을 돌보는 것이었다. 이 나무를 언제 심었는지 누구와 같이 심었는지 같은 것은 너무 오래전 일이어서 잊어버렸지만 이것이 크게 자라나면 내가 건강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나무가 조금씩 자랄 때마다 내 몸이 점 점 건강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 이제 들어가야지? 너무 오래있으면 감기에 걸릴지도 몰라.”

“네 간호사언니.”

“너도 그래도 많이 건강해졌구나. 옛날 같았으면 이미 지금 밖으로 나온 시점에서 계단 내려오는 것에 지쳐서 제대로 된 산책도 못하고 올라가곤 했는데…….”

“네, 그러네요. 이 나무 덕분일지도 몰라요. 이 나무가 건강히 크면 저도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누가 말했거든요.”

“그래? 그게 정말이면 이 나무에게 감사해야겠구나.”

간 호사 언니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병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정말 옛날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계단을 혼자 힘으로 오르내리다니……. 나무를 심기 전에는 한번 내려가기 위해서는 간호사 언니부축을 받은 상태로 벽을 집고 하나씩 내려가야 할 정도로 몸이 약했었는데……. 나무 덕분인지 몰라도 정말로 건강해져서 기쁘다.

그 뒤 1년 후 나무는 잘 자라서 2층인 내 병실에서도 보일 정도로 커졌고 나 역시 이제는 나가서 뛰어 놀아도 될 정도로 건강해졌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나무의 고마움이 아니라 무서움을 알아 버렸다.

“꺄악”

데굴데굴 쿵!

“으아앙~~~!!!!!!!!”

나 는 그 날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한쪽 다리가 부러져 버렸다. 다행이 병원이었던 탓에 치료를 금방 할 수 는 있었지만 부러진 다리 때문에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병실에서 나무를 바라보는데 나무의 가지가 하나 부러져있는 것을 보았다. 이때는 그냥 자신의 건강을 상징하는 나무의 가지가 부러졌기에 걱정이 되어 간호사 언니에게 부탁해서 돌봐달라고 했지만 날이 갈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나무가 상처를 입으면 나의 피부가 긁히고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 나의 뼈 어딘가가 부러졌다. 처음이야기를 들은 그대로였다.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나 역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은 역으로 나무가 건강하지 못 하면은 나 역시도 건강할 수 없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처음에는 나무가 긁히면 내가 실수로 어디에 긁혀서 상처가 나는 것과 같이 상처입기에 타당한 일이 생겨서 나에게 상처가 생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가 상처 입으면 어떤 상처 입을 일이 없는데도 상처가 나게 되었다. 어떤 날은 길을 가는데 갑자기 다리가 부러져 그 자리에서 고꾸라진 적도 있다. 그 후 나는 다리가 다 나은 후 몸이 건강해져 학교를 다닐 수 있을 때도 나무의 근처를 떠날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나무의 상처를 주는 일을 하게 될까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자 ---야, 이제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학교에 갔다 오자. 아빠가 나무는 안전하게 지켜 줄게”

“싫어, 아빠는 몰라. 이 나무가 다치면 나도 다친단 말이야. 나 이외에는 나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전에 학교를 다녀왔을 때도 엄마가 지켜준다고 해놓고서 가지가 꺾이도록 놔둬서 팔이 부러져서 실려 왔잖아!”

“아빠는 그렇게 안 해. 진짜 상처 하나 나지 않게 지킨다고 약속한다. 새끼손가락 걸고 말이지.”

“그럼 정말로. 꼭 신경 써서 지켜줘야 해?”

“그래 그러니까. 안심하고 학교에 가자.”

결과적으로 말해서 그 날도 난 다시 넘어져 바닥에 얼굴과 팔이 다 긁혀서 돌아왔다. 아빠는 아이들이 돌멩이로 나무를 긁어내리는 동안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지켜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상 황이 이렇게 까지 되자 부모님도 이때는 정말로 나무의 위험에 대해서 안 것 같았지만 나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나무는 자신이 지켜야만 하고 아무에게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화장실을 갈 때나 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뜰 때도 항상 나와 함께 있어서 나무의 위험을 잘 알고 있는 간호사 언니에게 신신당부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자리를 떴다. 밥도 간호사 언니가 가져다주는 것을 받아먹었고 잠도 침낭을 가져와서 나무아래에서 잤다. 나무에게 상처를 입히려는 아이들과 싸우다보니 친구들과도 멀어졌고 상처를 입히는 데 성공한 아이는 나무가 긁히자 나도 다치는 장면을 몇 번보고 무서워서 나에게서 멀어졌다.

나 무를 지키려고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육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서 위험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지키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만두었다가 실수로 누군가 베어내기라도 하면 자신의 생명 또한 끝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압박과 공포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지나가던 한 화가 할아버지였다.

“거기 꼬마아가씨 뭐하고 있는 거니? 나무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저기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이 어때?”

“안 돼요. 나무 지켜야 해요. 이 나무가 다치면 저도 다쳐요.”

“흠,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몰라도 네가 그것 때문에 다치지는 않을 거야. 그것은 네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심은 것이잖니?”

그 말에 알 수가 있었다. 이 나무를 심자고 제안하고 이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자신도 건강해 질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 것은 그리고 그것을 같이 심어준 것은 아빠도 엄마도 아닌 눈앞에 있는 바로 이 사람이라는 것을…….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저하고 같이 이 나무를 심었죠?”

“그래, 어때 이만큼 커졌는데 넌 건강해졌니?”

“네. 하지만 대신에 이 나무가 다치면 저도 다쳐요. 이 나무가 건강하면 저도 건강하구요.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거짓이 아니라 진짜로 일어나요.”

화 가 할아버지는 나의 말에 당황한 것 같았다. 당연하다. 지금에야 기억났지만 할아버지는 나와 같은 나이의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병으로 죽어서 같은 나이인 내가 남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같이 나무도 심고 위로해주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무 때문에 내가 괴로워하니까 할아버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 것 같다.

“음, 그래? 이 나무가 다치면 진짜로 네가 다치는 거니?”

“네. 가지가 부러 졌을 때마다 팔하고 다리가 부러졌어요. 아이들이 나무를 긁으면 저도 어디 긁힌 상처가 생겨요.”

나 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무에 약간의 상처를 냈고 그와 동시에 내 뺨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화가 할아버지는 당황해서 손수건을 꺼내 내 뺨에 흐르는 피를 닦아주었고 난처한 듯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어디론가 가셨다.

그 날 밤 나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무 밑에서 침낭을 가지고 잘 준비를 하였다. 그때 그 화가 할아버지 다가왔다.

“할아버지도 여기 있어도 될까?”

“왜요?”

“그림 그리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러는데 괜찮지?”

“네. 나무만 다치게 하시지 않으면 상관없어요.”

“그래. 할아버지는 불을 키고 그림 그릴 테니까. 약간 눈 부실수도 있어. 괜찮지?”

“네. 그건 걱정 없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그럼 잘 자거라.”

그렇게 나는 잠이 들었고 할아버지는 사다리까지 가져와서 벽에 다가 밤을 새워서 무언가를 그리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벽에 그려진 것은 내가 심은 나무와 완벽하게 닮은 나무그림이었다.

“할아버지 이건?”

“어 때? 꼬마아가씨. 이렇게 하면 병원에 누군가가 멋대로 병원 벽을 긁지도 않을 거고 가지가 꺾여 버리거나 하는 일도 없을 거야. 이제 안심하고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다녀도 돼. 병원 원장 선생님에게도 이 벽화는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부탁드렸어. 이제 이 나무에 억매여 있을 필요 없어.”

화가 할아버지는 그 말을 하면서 아주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내가 심은 나무를 긁어보기도 하고 가지를 꺾어도 보았지만 나의 몸에 상처 같은 것은 생기지 않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다가 할아버지의 품안에 안겨서 울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맙긴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지!”

이 제 나무가 다칠까봐 걱정해서 꼼짝도 못하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학교에 다닐 수가 있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있다. 이 화가 할아버지가 나에게 어릴 때는 건강을, 그리고 지금은 자유를 주었다. 부모님보다 어느 누구보다 감사해야 할 존재다.

그 날 저녁 나무는 뭔가가 없어진 듯이 급속으로 시들어가서 하루 만에 하얗게 말라서 쓰러져 버렸지만 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아마 화가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에 나무의 영혼이 들어가서 원래의 나무는 시들어 버리고 나무 벽화가 나와 함께 이어지도록 변해서 나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화가 할아버지는 그 날로부터 1년 후 세상을 떠나셨고 나도 그 장례식에 참석해서 다시 감사와 좋은 곳으로 가시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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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뭘 그렇게 봐?”

“아니 내 어릴 적 일기. 이때는 정말 어려서 병원에 있을 때 나무가 다치면 나도 다친다고 믿어서 학교도 안가고 나무만 지켰지. 그런 미신 같은 일은 없는데 말이야.”

“아, 자주 이야기하던 그 나무 벽화 말이지? 실물 같다고 신문에도 나고 그랬는데……. 그걸 소재로 신문에도 얼굴 나오고 했으니까. 좋게 생각하자고 어릴 때 내가 순수해서 커서 이런 보답을 받을 수도 있구나하고.”

“그것도 그러네. 아, 그러고 보니 약속시간 다 되었다. 빨리 나가자. 날씨도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그 둘은 그렇게 웃으면서 준비를 했고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서 나갔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는 없었다. 교통사고였다. 약속장소에 가기 전에 잠시 남편이 차에서 내려 차바퀴의 보조 체인을 달고 있는 데 한 차량이 뒤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그 차량을 박은 것이다. 남편은 다행이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 아내는 그렇지 못했다. 강한 충격을 뒤에서 받은 탓에 안전벨트를 안 매고 있던 그녀는 앞 유리에 박아 깨고 튀어나와 버렸고 그 탓에 머리에 심한 타격을 입어버렸다. 남편은 서둘러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와서 서둘러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괜찮겠죠?”

“걱정 마세요. 이분이라면 옛날부터 저희들이 맡고 있던 분인걸요? 걱정 마시고 기다리세요.”

그 곳은 아내가 어릴 적 신세를 지냈던 곳이며 신문에서 벽화가 시제 나무 같다며 취재까지 왔던 병원이었다. 남편은 약간은 안심 할 수 있었다. 항상 자신의 아내를 치료해주던 이곳이라면 어디보다 아내에 대해 잘 알 것이고 잘 치료해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반년 전에 벽화의 실제 사연을 지닌 존재라 해서 아내가 취재 왔던 게 가장 최근이었나? 오랜만에 벽화나 보러 가볼까?”

남편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어릴 때 믿었던 미신일지라고해도 자신의 아내의 부적이라 볼 수도 있는 그 벽화에게 무사하게 해달라고 기도라도 하는 것이 났다고 여겨 벽화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말을 잊었다.

그 곳은 이미 벽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충돌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지 핏자국까지 남아있는 거대한 트럭의 교통사고 현장으로 변해 있었다. 벽화 따위는 충돌로 부서져서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단지 나뭇잎그림이 그려진 부분 하나만이 약간의 철사에 매달려 달랑달랑하게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부분마저 떨어져 내렸다.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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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본 공포입니다. 여름이니까요. 근데 공포라기에는 미묘한 느낌이네요.
이 것은 마지막 잎새를 각색해서 써본 글입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잎새는 아픈 소녀가 저 잎이 떨어지면 죽겠다는 생각을 하자 어떤 한 화가가 잎새와 똑같은 그림을 그려 그 폭풍 속에서도 남아있는 나뭇잎을 보고 소녀가 힘은 얻어서 병을 이겨낸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소녀가 왜 이 잎새를 보고 떨어지면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했을까? 그 폭풍 속에서 그림이 지워지거나 벽이 부서져서 그림이 남아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하다가 나온 작품입니다. 보시기에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적는 데 마지막 띠- 소리는 심장박동 측정기 소리입니다.

AND

이것은 드래곤볼의 무술대회에서 손오공이 천진반과 붙은 후 피콜로에 크리링이 당한 상황에서 IF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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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무술대회도 끝나고 천진반과의 대화도중 문득 손오공이 외쳤다.

"앗! 이런! 할아버지의 드래곤볼과 여의봉!"

그 말을 들은 크리링은

"너, 칠칠치 못하게 건망증은! 내가 가져올게"

라는 말과 함께 무술이외에는 칠칠치 못한 친구의 모습에 쓴 웃음을 지으며 대회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남아 있는 인원들끼리 사과를 하거나 런치 씨의 천진반에 대한 고백을 하던 도중

"으아악"

크리링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뭐..뭐야!?"

"크리링 목소리다!! 왜 그래 크리링!?"

손오공은 단번에 크리링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걱정이 되어 누구보다 먼저 무도회장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손오공이 본 것은 쓰러져 있는 크리링과 심판이었다.

"크..크리링!!"

"크리링 어떻게 된 거야!? 이봐!!"

그 외침에 대답한 것은 크리링이 아니라 옆에 쓰러져 있던 심판이었다.

"괴..괴물이야…….거..거기 있던 주머니에서 이상한 구슬과 무..무술대회 명단을 빼앗아 갔어.

크..크리링 씨가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정말 강한 녀석이라서……."

"그..그래서 크리링은 심하게 다쳤니? 애들아 구급차를 불러라!!"

"아니에요. 무천도사님 구급차는 이미 늦었어요."

손오공과 같이 크리링에게 가까이 있던 천진반이 말했다.

"무..무슨 소리냐? 오공아. 크리링이 어떻기에 늦었다는 거냐!"

"죽었어."

"뭐?!"

"크..크리링이.. 죽었어."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크리링은 본선 2회전 탈락이라고 해도 손오공과 어느 정도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약간의 잡담을 하는 짧은 사이에 도움 요청도 못 해보고 죽었다는 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을 수 가 없었다.

"저..저기 이런 쪽지가 떨어져 있어……. 크리링을 죽인 놈이 떨어뜨린 건가?"

그 침묵을 깬 것은 오룡이었다. 무천도사는 그 종이쪽지를 받아들고 살펴보다가 공포에 싸인 표정을 지었다.

"서..설마! 그럴 리가! 이..이건…….피..피콜로 대마왕의 문장이야."

"피콜로 대마왕이라고요? 그게 누구죠?"

"한때 세계를 공포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대마왕의 이름이다.

내 사부님이신 무태두님께서 간신히 봉인해버린 녀석인데 어떻게 부활한 거지?!"

  ---

그 당시 손오공은 주변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단지 크리링의 생각에만 빠져 있었다.

크리링은 그에게 있어서 첫 친구이자 제일 친한 친구였다.

처음에는 싸우기도 했지만 같이 수련하고 같이 강해져 오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정을 쌓아왔던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누군지도 모르는 괴물에게 죽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생각에 빠져있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안쪽에서 분노가 끓어오름과 동시에 무엇인가 다른 것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그런 상황에 무천도사의 단 한마디만이 들렸다.

"서..설마! 그럴 리가! 이..이건…….피..피콜로 대마왕의 문장이야."

피콜로? 그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크리링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알 수 가 있었다.

"요..용서할 수 없어. 가..감히..감히!!!"

그 순간 손오공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무천도사가 피콜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도중 크리링을 안고 있던 손오공이 이상하다는 것을 다들 눈치 챘다.

"요..용서할 수 없어. 가..감히..감히!!!"

손오공이 그 말을 하는 순간 손오공을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기의 방출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반인이 쓰러지고 굴러가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천진반조차 날아가 벽에 부딪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노란 빛에 휩싸여 눈과 눈썹, 머리가 노랗게 변한 손오공이 서 있었다.

"부르마! 드래곤볼 레이더 가지고 있지!?"

그렇게 변한 오공은 그 즉시 부르마에게 드래곤볼 레이더를 받아 밖으로 나갈려 했다.

"자..잠깐 오공. 거기서! 멈춰! 명령이다!"

하지만 무천도사가 오공이 부르마에게 레이더를 받는 사이 출구를 막았다.

"상대는 피콜로 대마왕이다!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상대가 되지 않아!"

"비키세요."

"안 돼! 비킬 수 없다!"

"내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남아 있을 때 그 길에서 꺼지라고!!!"

그 순간 무천도사는 할 말을 잊고 길을 비킬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의 오공의 노기와 위압감이 너무 강해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근두운!!"

손오공은 밖으로 나가자마자 근두운을 불러 따고 레이더를 쫒아가면서 고함을 질렀다.

"나 정말 열 받았다!! 피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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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반부터 묵사발 나게 생긴 피콜로에게 묵념…….
그리고 피콜로가 없어지면서 드래곤볼이 사라져 다시 못 살아나게 된 크리링에게도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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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프리더편)

크리링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내 거북마크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

상대를 한다면 100% 풀 파워까지 쓰러뜨리리라.

별을 파괴하여도 우주선을 타고 빠져나올 수 있다면 나의 승리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난 손오공이다. 카카로트가 아니야. 나는 나다! 지구인 손오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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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그렌라간 패러디…….

그냥 갑자기 피콜로편 때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으로 각성하면 어떻게 될까 망상하다가 써 봤습니다.
그렌라간 패러디는 말 그대로 덤이구요.

AND

"헉헉, 도대체 저 녀석의 정체가 뭐지?"



한명의 인간이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적은 인간도 괴물도 아니다. 단지 보라색 꽃 안대를 한 인형일 뿐…….

그는 알고 있다. 상대는 자신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단지 그는 살해당할 뿐,

만약 상대가 은밀하게 행동할 생각만 아니라면 그는 이미 죽어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지 광으로 가야해. 강화한 포스터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여기 있었군요."



그 말과 함께 그를 향해서 수정들이 쏟아져 왔고,


포스터를 휘두르기만 해서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포스터를 펼쳐서 방패처럼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방패가 그 모든 힘을 막을 수는 없었고, 수정들에게 밀려서 그는 마당으로 날아가 광으로 떨어졌다.

그의 온몸은 포스터와 같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원하던 대로 광으로 왔지만 무기 수색은커녕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힘든 몸이 되었다.

그런 그를 보고 그 인형은 무표정이면서도 비웃는 듯 한 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고했다.



"이제 끝이군요. 죽으세요."

'죽는다고? 아버지와의 약속도 못 지키고 이런 곳에서 허망하게 살해당해서?! 웃기지마!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그 순간 그를 중심으로 빛이 쏟아져 나왔고, 당황한 그 인형은 밖으로 나오면서 소리쳤다.



"무슨?! 선택조차 하지 않고 소환을 했다고?"



그런 적의 소리도 들리지 않은 듯이 그는 빛과 함께 등장한 한 인형을 보고 있었다.

인형에 불과하지만 인간이 눈을 돌릴 수 없는 '어떤 것'이 그 몸에 있었다.

보기에는 남성적으로 보일정도로 당당해보이지만 여성이라는 것을 숨길 수 없는 아름다움이 그 '어떤 것'을 더욱 강하게 해주었다.

그런 그녀가 눈을 뜨고 그를 보고 물었다.



"당신이 저의 마스터 입니까?"



그리고 어느새 인가 그의 손가락에는 장미모양의 반지가 껴져 있었다.

그것이 그, 에미야시로의 앨리스 전쟁에 시작이었다.



  ---



"마스터, 밖에 돌(doll)로 추정되는 기척이 있습니다.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자..잠깐 기다려!"



그렇지만 그녀는 그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담을 넘어가 적을 향해서 가위를 휘둘렀다.



"소우세이세키?! 잠깐만 기달려라에요!"



상대방도 그녀를 알아차렸지만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그녀가 휘두르는 가위에 상처를 입었다.



"사라져. 스이세이세키!"



돌(doll)의 마스터가 반지의 힘으로 그녀를 사라지게 했지만 이미 그녀는 부상을 입었고,

소우세이세키라 불린 인형은 상대가 사라지자 마스터를 목표로 삼고 공격을 가했다.



"멈춰!!"



하지만 시로의 말에 그녀는 공격을 멈추고

상대의 마스터를 경계하면서 자신의 마스터에게 물었다.



"어째서입니까? 마스터 상대는 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해치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난 네가 누군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 데 무작정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설명이 우선이야."

"네 그렇다면 마스터의 뜻대로."



그녀는 시로의 말에 시원스럽게 가위를 거두었고,

쓰러진 상대 마스터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



"앨리스 전쟁이라고?"

"그래 앨리스 전쟁이야. 여기에서 이긴 한 팀이 앨리스가 되는 것이지."

"하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까지 죽이는 싸움을 해야 하는 거야!"



시로는 그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정의의 아군으로서 절대로 인정해서는 안 돼는 내용이었다.



"에미야군 단지가 아니야. 여기 있는 인형들은 그것을 위해서 태어났고,


승리한 마술사의 경우는 궁극의 완성을 링크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에 다가갈 확률이 높아져.

그것은 입장에 따라 보통사람들의 목숨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여기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야."



하지만 그의 말에 그녀는 냉혹하게 고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지만!"

"하지만이 아니야, 에미야군. 그나마 인형들은 앨리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더러운 짓은 꺼리지만

마술사들은 그렇게 무르지 않아.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이 알아서 따라줄 리는 없어.

막고 싶다면 이곳에 끼어들어서 막을 수밖에 없어. 나 역시 아버지의 유지를 따르는 것 이외에


일반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존재를 관리자로서 놔둘 생각이 없어서 이 전쟁에 참여한 거야.

스이세이세키 역시 앨리스가 될 생각이 없고."

"당연한 거에요. 소우세이세키와 싸울 바에는 앨리스따윈 안 될거다에요."



  ---



"앨리스 전쟁 관리자라고?"

"그래 교회에서 살고 있는 수상하고 음침한 녀석이야."



둘은 앨리스 전쟁 관리자라는 존재에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는 도중 관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 이길래?"

"솔직히 사람인지 어쩐지도 모르겠어. 하는 말과 행동도 수상하고 희한한 몸놀림은 호문클루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본명은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를 '라플라스의 마'라고 자칭하는 녀석이야.


교회에 살면서 스스로 '마'라고 자칭하다니 생각할수록 이상한 녀석이야."



  ---



"오빠, 이야기는 끝났어?"



두 명에 귀에 어린 여자아이의 소리가 들렸다.



"음 그렇다면 우선 내 소개를 할까? 내 이름은 이리야,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룬. 잘 부탁해."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린 두 명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을 소개하는 순백의 여자아이와

그녀를 넘어설 정도의 하얗고 너무나도 하얀 소름 끼치는 미소를 한 백색의 인형이 있었다.



"저도 소개해야겠군요. 전 당신들의 막내 동생 7번째 돌(doll) 키라키쇼. 잘 부탁드려요, 언니들."



너무나도 밝은 미소였지만 그렇기에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미소.



"그럼 인사도 끝났고 죽여 버려, 키라키쇼."

"아무리 강한 돌(doll)이라 할지라도 2명을 한꺼번에 상대가 가능할거라 생각하는 거야?!"

"사랑도 우정도 친애도 충성도 전부 정을 나타내는 또 다른 말. 그 모든 정이 복잡하게 뒤엉킨 팀이군요. 정말로 재미있어요.


앞으로 어떤 마음을 피워 나갈지 궁금하군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마스터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잠들어 주세요. 당신들은 이 거짓된 꿈속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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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운명이 있다면 이것이 운명이겠죠."

"닥쳐, 라프라스의 마. 메구가 네 녀석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네 녀석을 찾지도 않았을 거야."



흑색의 인형은 그의 말이 역겹다는 듯이 대꾸하였고 그는 그 말에도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후후, 자신이 힘을 빨아서 약하게 하고 있으면서 마스터라고 신경을 쓰는 겁니까?"

"헛소리마. 메구는 내 마스터가 아니라고 했지!


마스터도 아닌 일반인에게 힘을 빨아서 죽여 버렸다면 앨리스가 될 수 없을 테니까 신경 쓰는 것뿐이야."



  ---



"아..아버님."



그 말과 함께 바라스이쇼는 부서져 버렸다.



"가짜조차 구별 못하다니 역시 정크들이군. 안 그래 신쿠?"

"스이긴토?!"



그렇게 보랏빛이 사그라지고 그곳에서 생겨난 색은 흑색.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7명이어야 하는 로젠메이든이 스이긴토 네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벌써 7이였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상대를 전부 해치웠어야지. 어중간하게 남겨두니까. 이런 상황이 되는 거야."



스이긴토라 불린 인형은 신쿠를 도발하며 비웃었다.



"그나저나 모두 꼴이 말이 아니군. 겨우 가짜 따위에게 쓰러져서 빌빌대다니 역시 너희들은 앨리스의 자격이 없어."

"싸움을 구경하다가 뒤통수나 치는 너 또한 남 말 할 수는 없을 텐데."

"어머 신쿠, 도발하는 거야? 너 또한 힘을 거의 다 썼을 텐데 나를 상대로 이길 수 있겠어?"

"히나도 도울 거야. 2대 1이니까 이길 수 있어!"

"후후, 산문에 묶여서 제대로 힘조차 못 쓰는 정크 따위가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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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 적어 봤습니다. 돌(doll)의 성격은 만화를 베이스로 했는데 약간씩 변화한 것 같군요.
그리고 바라스이쇼는 제가 애니를 본 적이 없어서 대충 들은 대로 멋대로 성격을 꾸며 봤습니다.
이것으로 장편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군요. 방학 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볼까 합니다.
다른 장편을 생각한 게 있어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게 어느 날 시리즈 게시판에 가있다면 제대로 쓸거라는 이야기입니다.


♣ 카나리아는 못 썻지만 아마 라이더 위치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AND

이것은 쿄우스케의 형의 이야기입니다.

쿄우스케의 형이 없다고요? 팬픽 한두 번 보시나 있다고 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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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은 뭘까?

웬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 그려진 CD케이스

그리고 그 내용물은 뭐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겉 케이스와 같은 그림과 당당히 써진 러브마이너스라는 문자를 봐선 아마도 미연시.

그럼 이것이 왜 내손에 있는 거지?

현관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뭐..뭐야 이건! 도대체 왜! 어째서! 이런 물건이 현관에 떡하니 있는 거냐!

지..진정하자. 자 생각해보자. 이것이 어째서 현관에 떨어져 있을지.


1 어젯밤 내가 몽유병에 걸려 사오다가 현관에서 깼어났다.

각하. 몽유병에 걸려 돌아다녔으면 밤 귀 밝은 아버지가 알아차리셨겠지.


2 외부사람이 아무나 가지라고 우리 집에 놓고 갔다.

이런 또X이가 우리 집에 들어올 리가 있냐!


3 우리 집 누군가의 소유물이다.

가장 확률이 높긴 한데 우리 집에 누가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 거지?

일단 내 것은 아니고 고지식한 아버지나 어머니가 하실 리는 없고 키리노는…….

그 애가 이런 것을 할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면 쿄우스케…….

확률이 없지는 않군. 아무리 점잖다고 해도 녀석도 남자.

만약 우리 집 누군가의 소유물인가 묻는 다면 쿄우스케일 확률이 제일 높다.


일단 확정된 것도 아니니까. 저녁 식사 때 살짝 떠볼까?

아무도 반응 안하면 그냥 버리지 뭐, 괜히 지나치게 들쑤셨다가 뱀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저녁 시간. 우리 집의 식사시간은 대체로 조용하다.

아버지는 원래 과묵한 편인데다가 그런 아버지가 무게 잡고 있는 장소에서 수다스럽게 떠들 사람은 우리 가족들 중에 없다.

그래도 가족 간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쿄우스케 정도가 그나마 약간씩 말을 하고 어머니가 말을 받아주는 정도이다.

그러한 곳에 나는 살짝 미연시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섞었다.

"그 녀석 결국 게임 한다고 밤을 샜다니까요."

"어머머, 그랬구나."

"아, 그 게임 확실히 재밌기는 하지. 대학교 친구들 중에서 그것 때문에 죽고 못 사는 녀석들도 상당하다니까."

"어머, 그러니?"

"네, 그것 말고도 미연시인가? 뭔가 하는 게임도 하는 녀석들도 많던데요?"

"미연시? 무슨 게임이니?"

"잘은 모르겠어요. 한 번도 본적은 없거든요."

살짝 운을 띄우고 주변을 조심스럽게 보니 어머니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계시고

경찰관에 고지식한 아버지는 게임으로 밤새운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드시는 지 인상을 찌푸리고 계시고 쿄우스케는…….

빙고! 안절부절 못하는 구나.

큭큭, 이제 현장을 잡아서 얻어먹을 일만 남았구나. 마나미에게 들키기 싫으면 나에게 밥을 바쳐라!

알바비가 들어오는 4일후까지 뜯어 먹어주지. 자 그러면 함정을 설치 해볼까?

"저 편의점에 조금 갖다 올게요. 알바 일정 때문에 약간 말해야할 것도 있어서요."

"그러니? 따뜻하게 입고 가라. 밤이어서 춥단다."

"네."

자 이제 대충 챙겨 입고 이 케이스는 옷 속에 숨기고 살짝 나가는 척을 하다가 돌아와서 현장을 잡으면 된다 이거지.

'아버지는 말하셨지.♬ 현장을 덮쳐라.♪'

그렇게 나가는 척을 하고 밖에 잠시 있으니까 계단 오르는 소리가 들리고 2층 내 방에 불이 켜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보자마자 나는 달려가서 이렇게 외쳤지.

"쿄우스케, 이것을 찾는가! 마나미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면……. 아..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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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가 미연시를 할리가 없어!
키리노는 쿄우스케에게만 들킨 상태. 그래서 쿄우스케가 안절부절 못한 것.
그나저나 오랜만에 썼더니 글이 영 어색한 것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연습삼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AND

모두에게 묻겠다. 인생에서 가장 절망을 느낄 때가 언제였는가?

만약 나에게 그것을 묻는다면 단 한순간의 주저도 없이 지금이라고 이야기하겠다.

"뭐야, 이게!!!!!"

현 상황을 말하자면 난 만화에 빙의된 상태이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된 것인지는 모른다.

별로 트럭에 치이거나 한 것도 아니고 조용히 수명이 다해 죽고 눈을 뜨니 이렇게 빙의 되어 있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오)덕을 쌓는 것을 멈추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건가?! 아니면 사람이 죽으면 원래 이렇게 되는 거였어?!

아니 침착하자 지금 그 원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빙의한 상황이 중요한 것이다.

좋아. 상황을 정리해보자.


1 지금 빙의한 만화의 제목은?

   드래곤볼


뭐야!!!! 드래곤볼이면 그 일반인들은 사이어인들이 적과 싸우는 도중 시간 끌기에 사용되는 무지막지한 곳이잖아!

자칫 잘못하면 내가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고 죽었다가 살았다가를 죄 없이 반복해야 하는 곳이다.

자자, 심호흡을 하고 다시 상황을 살펴보자. 일단 살려주기도 하니까, 죽는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음 질문.


2 지금 시점과 장소는?

   셀의 무술대회 한중간 대회장소 어디쯤.


하필 빙의해도 이 시점이라니! 이미 열심히 굴러서 실력을 늘려 시련을 피하자 하는 상황이 아니잖아!

아니지 셀전 중간이면 무지막지하게는 굴러도 16호 제외하면 죽는 존재는 없으니까 안심해도 될지도 모르겠다.

심지어는 TV아나운서나 사탄도 죽지는 않았으니까.

자 그렇다면 다음 질문.


3 나는 강한가?

   초사이어인상태의 베지터나 트랭크스를 상대할 정도로 강하다.


우왓 이 치트 보디. 땡 잡았다~! 나중에 마인부우를 상대할 정도는 아니지만 살아남을 수는 있는 정도다.

앞으로 수련을 하거나 해서 힘을 기르면 주인공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힘을 지닐 수도 있겠어.

게다가 이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원작의 싸움에 뛰어들지만 않으면 이 세계에서도 무술가로서 먹고 사는 데는 문제없을 정도다.

여차하면 18호처럼 사탄에게 붙어서 돈뜯어먹고 살면 되겠지.

좋아 그렇다면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


4 나는 누구에 빙의됐는가?

   셀 주니어


갓 뎀!

"응 이 녀석은 상태가 이상하군. 한꺼번에 많이 만들다보니 불량이라도 하나 나온 건가?

가만히 있지 말고 녀석들을 상대하도록 해. 네 녀석의 상대는 저기 있는 대머리 꼬마니까."

제길 그것도 상대가 크리링입니까! 크리링을 상대한 셀 주니어는 만화책 기준으로 제일 먼저 죽는단 말이다!

도망칠까? 그래 도망치자. 어차피 이 녀석들 상대해봤자, 나에게 이득 될 것은 없잖아?

도망쳤다가 상황 다 끝나고 와서 손오공에게 잘 말하면 녀석은 적에게도 무르니까 봐주겠지.

거기에다가 지금 난 초사이언 2라도 되지 않으면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강하니까,

수련을 도와준다고 하면 아주 기뻐할거야. 아니지 손오공은 이 시점에서 죽잖아?!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도망쳐서 숨어 있자.

모습이 이상한 것도 열대 우림 한 가운데에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음? 계속 가만히 있고 뭐하는 거지.

빨리 크리링을 상대하지 않으면 네놈을 죽이고 새로운 녀석을 만들겠다! 빨리 하지 못해!"

제길 이거 안 되겠어. 도망치다간 오반에게 죽기 전에 셀에게 죽겠다.

누가 나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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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드래곤볼을 보다가 생각난 굉장히 운수 나쁜 빙의자가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저건 어쩔 수 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불쌍하군요.

AND

아직 어렸던 시절,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는 부모님이 없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따로 고통스럽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함을 온몸에 매달고 다녔던 것 같다.
만약에 부모님도 없는 나를 일족 사람들이 버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에 계속 불안해하였다.
그래서 노력했다. 어른이 하는 일을 돕고 단지 필요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
또한 미움 받기 싫어서 마음을 완전히 터놓는 존재는 없었고
그러다 보니 친구조차 사귀지를 못했다.
친구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나를 고독하게 만들었고
고독과 불안은 나의 정신을 좀 먹어 들어갔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새인가 발굴단의 리더가 될 정도의 실력을 얻고 인정을 받게 되었다.

발굴단의 리더로서도 나는 철저히 일을 했다.
나를 어른들이 인정해주셔도 나는 항시 불안했고 필사적으로 일한 결과 발굴한 주얼시드를
운반 도중에 잃어버렸을 때 나는 한 가지 생각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버려진다.'

그 순간 극심한 두려움이 나를 덮쳤고
나는 나의 디바이스인 레이징하트 하나만을 들고 주얼시드를 회수하러 나갔다.
결국 나의 힘으로는 주얼시드를 회수 할 수 없었고 심한 상처마저 얻어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그 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긴급용 변신을 사용했지만 치료 속력이 너무 늦다.
그렇게 되자 나는 치료에 쏟아 부어도 소용없을 정도의 적은 마력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염화를 보냈다.

'도와줘.'

이런 관리외 세계에서 낯선 목소리에 응답하고 누군가 와줄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버려져서 죽어간다는 공포에 끊임없이 염화를 보냈다.
그 후 얼마 안가서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가 나에게 서슴없이 손을 뻗어주었다.
마법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아이가 보기만 해도 낯선 말하는 동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 도와주었다.
의심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이야기를 당연하게 믿어주었다.
내 잘못을 받아주고 내 실수를 같이 덜어주었다.

"언제나처럼 이네. 유노 군. 언제나 나랑 함께 있어주면서...지켜줬지?
그러니까 싸울 수 있는 거야. 등이 언제나 따뜻하니까."

짧은 시간 속에서 그녀를 어느 샌가 나를 신뢰해주었다.
내 최초의 친구로서 나의 고독도 없애주었다.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고 항상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유노군은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친구야.]
[나노하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야.]

아직 어렸던 시절,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그녀와 나는 영원히 함께 일거라고…….
왜냐면 그녀와 그는 소중한 친구 사이니깐.










그런 관계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한참을 그런 착각을 했었지."

유노 스크라이어는 자신의 손에 있는 통신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삑

"하지만 그런 상냥한 아이의 마음이 나에게 만을 향할 리가 없지."

어느 샌가 그녀의 주변에는 또 다른 소중한 친구들이 생겼다.

"나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말이지."

─삑
어느 사이엔가 그를 향하던 그녀의 많은 마음들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어서 자신으로 부터 사라져갔다.
처음에는 그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조금 더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해주고
자신에게 더욱 많은 마음이 오도록 난리를 부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알아 버린 거야. 그녀와 자신과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친구.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는 것이 결국 그녀와 나를 위해서 옳은 것이라고……."

그 후 자신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다른 여성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었던 만큼 자신에게 마음을 주는 존재는 없었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을 만날수록 비여가는 가슴에 의해 그는 결국 알아차렸다.
─삑

"어리석은 그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한 것은 소녀가 변한만큼 자신도 변한다면
그녀의 곁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헛된 열망에서 나온 것,
결국 그가 원했던 것은 그녀만의 특별한 존재가 되어
그녀의 곁에 남을 수 있는 영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영원은 '평범한'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삑
유노는 그러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유노군!"
"아아, 나노하. 미안한데 지금 내 집에 올 수 있어?"
"응! 곧 갈께!"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나노하."
"뭘, '친구'잖아"
"그래, 아! 문은 전에 준 열쇠로 그냥 열고 들어오면 돼."

─탁!

"그렇다면 평범한 방법을 쓰지 않으면 되는 거야."

핸드폰을 끈 그는 현관문을 보며 말했다.

"이곳이라면 정면으로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잘 보이겠지?"

─그 방법은 누가 봐도 정말 최악이라 할 수 있는 방법.

─그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지막지한 방법.

─하지만 그의 순수한 소망을 들어줄 단 하나의 최후의 수단.





"그대의 눈 속에 내가 영원히 남아있기를……."





통신기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으로 식칼을 잡아 자신의 목을 베면서 그는 단지 순수하게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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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넷에 올라온 '[나노하] 같이 있고 싶었어'를 보고 전파가 확 와서 써봤습니다.

AND

안녕하십니꺼 포켓몬 트레이너 여러분.

지는 이수재라고 합니더. 여러분들이 쓰고 있는 전송 시스템을 만든 사람 중 한명이지라.

여러분들은 전송 시스템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꺼? 그렇다면 포켓몬 놓아주기도 하고 있습니꺼?

자자 눈치 보지 말고 이야구 해보입시더. 그렇게까지 꺼림칙하게 생각할거 없습니더. 

포켓몬 트레이너 중에서 단 한 번도 포켓몬을 놓아주지 않았다 하는 사람은 없습니더.

그 유명한 오박사님도 아직 전송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시절 


몬스터들을 가득 잡아놓고 들고 오지 못혀서 놓아준 기록도 있으니까예.

그렇다면 문제, 왜 어째서 포켓몬을 놓아줄 때는 전송 시스템에 접속해서 놓아주어야 되느냐! 

고것을 의문으로 생각하신 분들은 있으십니꺼?

음, 꽤나 많구만유. 

포켓몬 전송 시스템이 발명되고 난 후, 한 번 잡은 포켓몬은 꼭 전송 시스템 하의 놓아주기를 하도록 법적으로 규정이 되어있는 데유.

그 이유는 단순합니더. 그대로 야생으로 돌려보내면 안 되는 포켓몬이 있기 때문입니더. 예를 들어 레벨 100인 포켓몬이라던가. 

꼭 그 정도가 아니라도 레벨이 야생보다 놓은 녀석들은 야생으로 단숨에 나가면, 


그 곳 세력권과 심하면 생태계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구만유.

또 고것이 아니라도 막 태어난 레벨 1짜리 아이들을 놓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지라. 

이 경우는 이 녀석들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 뿐만이 아니라, 살아남아도 어떤 야생 포켓몬보다 인간에 대한 적대가 심해, 


이런 포켓몬들에 의한 인명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지라.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일단 우리들의 시스템을 거쳐 가도록 정해놓은 것이 바로 전송 시스템의 놓아주기 인기라.

자 이렇게 전송 시스템으로 놓아진 포켓몬들을 어떻게 하느냐! 고것을 지가 지금 설명하려고 하는구만유.

자, 일단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포켓몬들의 경우는 일단 간단한 검사를 거쳐 원래 잡혔던 곳에 놓아주게 됩니더.

그리고 원래 야생보다 레벨이 허벌라게 높은 녀석들은 일단 포켓몬의 간단한 의견을 듣고…….

에? 뭡니꺼? 질문입니꺼? 뭔가예?

포켓몬 의견을 어떻게 묻는지예? 에스퍼 포켓몬 중에 인간과 텔레파시가 통하는 녀석들을 선별해서 통역을 하고 있습니더.

아예, 그럼 에… 아! 간단한 의견을 듣고 계속해서 사람들과 싸우고 싶은 녀석들은 배틀팩토리로 가거나 

체육관 시합에 쓰이는 포켓몬으로 가거나 합니더. 것도 아니면 사천왕이나 엘리트 트레이너에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구예.

것도 아니고 노후(?)를 편히 살고 싶어 하는 포켓몬이라면 이름 알려진 박사님들의 뜰로 보내지기도 합니더.

야생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포켓몬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레벨을 되돌린 후 야생의 감각을 되돌리는 훈련을 받고 놓아주죠.

레벨을 트레이너 여러분들은 아시다시피 오랫동안 전투를 안 하면 자연히 떨어지게 되니까예. 

고렇게 레벨을 떨어뜨리고 야생의 감각을 익히게 한다는 게 어렵기에 고생은 하고 있지만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벨 1의 알에서 막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는 우리가 여러 가지로 돌봐서 

각지에 이제 막 10살이 된 포켓몬 초보 트레이너들에게 보내집니더. 어쩔 수 없습니더. 

야생으로 돌려보내기에는 부모 트레이너나 부모 포켓몬에게서 받은 기초적인 지식이나 기반이 없기에 상처만 입기 쉽상이지예.

그렇다고 우리가 그런 지식을 전부 가르쳐 주자니 우리를 너무 따라버려서 그 후 야생이 되지 않습니더.

그랴서 레벨 5까지만 우리의 관리 아래에서 크고 각각 초보 트레이너들에게 보내지는 데 여기서 문제가 다시 발생혔습니더.

여러분들을 상대로 이렇게 이야구를 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유. 바로 그 포켓몬을 돌봐줄 일손이 최근 부족해지고 있습니더.

아직 부모 트레이너가 정해지지 않은 관계고 브리더 분들에게 길러지면 너무 보살핌을 받고 자라 

막 출발하려는 신인 포켓몬 트레이너에게 알맞은 포켓몬이 될 수 없다는 의견과 

위에서 말한 거와 같이 정이 너무 생기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에 의해 아쉽지먼 


브리더 분들에게는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됬구만예. 

정확히는 우리 같은 연구자들이 이 일의 성향이 맞는데 최근 일손이 너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의하던 중 나온 의견이 트레이너 여러분들에게 이 일을 맡겨 보자는 것이었습니더. 

원래 포켓몬을 아끼고 어느 정도 잘 돌봐도 주지만 힘든 훈련도 시킬 수 있는 트레이너 여러분들이 


이 일에는 꼭 맞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었지유.

하지만 이것도 원래 부모 트레이너가 없는 포켓몬에게 부모 트레이너로서 인식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더.

허지만 거기서 제가 의견을 냈지예 그렇다면 트레이너 여러분들이 포켓몬이 되면 되지 않냐 는 것이었습니더.

거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더. 

흠흠, 정확히는 포켓몬과 융합하여 트레이너 여러분이 레벨 1짜리 포켓몬을 초보 트레이너에 맞는 포켓몬으로 기르는 거지예.

전송 시스템을 발명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이 기능은 포켓몬과 융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인간과 포켓몬에게 영향 없이 분리도 가능하지예. 실제도 사고였지만 지도 융합했다가 깨끗하게 분리 된 적이 있습니더.

이 의견이 나온 이후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온 장치이므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더.

자 그러면 저희를 도와주실 분은 저 뒤에 유미 씨를 따라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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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망상을 마구 하던 것을 써보았습니다. 이런 게임이 나오거나 비슷한 것이 원작 속에 나와 줬으면…….
이수재도 사투리 캐릭터여서 살리기 힘들군요. 
사투리 캐릭터는 여러 가지 문제에 의해 힘든 이유가 많지만 제일 큰 문제는 한글의 맞춤법 적용이 어렵다는 겁니다.

PS. GTS를 뒤지다가 색다른 마나피를 건졌습니다. 알에서 태어났다는 데 진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마나피는 기라티나, 디아루가, 펄기아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 알에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전설, 환상 포켓몬이기에 진짜일수도 있는데…….

AND

"레드 씨는 어째서 이런 곳에서 사시는 거예요?"

어느 날 금선이와 심향이가 레드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가지고 은빛 산에 올라왔다가 물었다.

"은빛 산이 포켓몬 레벨도 높고 수련하기 좋은 것을 사실이지만 고생이지 않나요?"

"그래요.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둘은 궁금했다. 자신들도 이곳에 올라올 수 있다. 그리고 포켓몬을 기르기에 이곳이 좋은 것도 알고 있다. 

사람과의 배틀이 부족하지만 정점으로 불리는 레드와 싸우기 위해 올라오는 도전자들도 많이 있으니까 문제는 없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이곳은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환경이 좋지 않다. 


편의 시설도 없고 야생 포켓몬은 너무 강력해서 완전하게 마음을 놓을 장소도 없다.

그리고 계속해서 흩날리는 눈으로 인해 나타나는 하얀 세계는 처음에는 몰라도 살아가기에는 사람의 정신을 너무 깎아내린다.

그런데 어째서 레드는 이곳에 살고 있는 것 일까? 


역시 최고의 포켓몬 마스터라는 위치가 한순간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인가. 

그렇다면 상당히 안타깝다. 라는 생각은 하던 둘의 귀에 레드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내려갈 수가 없어."

피카츄  볼트태클/아이언테일/전광석화/10만볼트
라프라스 눈보라/소금물/사이코키네시스/누르기
잠만보  섀도볼/깨물어부수기/눈보라/기가임팩트
이상해씨 오물폭탄/기가드레인/수면가루/하드플랜트
리자몽  플레어드라이브/에어슬래시/블러스트번/용의파동
거북왕  기합구슬/하이드로캐논/눈보라/러스터캐논

"락클라임과 공중날기가 없어……."

   ---

나중에 알아본 결과 아무도 어째서 안 내려가는 지 물어본 적도 없고 

내려가자고 권유도 안 해줘서 레드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ps. "어라? 그러면 어떻게 올라오셨어요?"

"콩(그린) 따라왔어."

흑막은 그린.

AND

9 SalamAleiKum [신고] 2013-02-13 (수) 00:18


다음은 미키인거야! 


11 삼원색 [수정] [삭제] [신고] 2013-02-13 (수) 15:33


코토리 「자 그럼, 다음은 우리 765프로의 자랑하는 잠꾸러기! 미키입니다!」

P 「왠지 소개에 악의가 들어가 있는 거 같은데요?」

코토리 「천만해요! 절대로 저번에 미키가 자다가 제 콜렉션에 침을 흘려서 화내는 것이 아닙니다.」

P 「아, 네? 잠깐 아이돌이 오고가는 곳에 그런 것을 그냥 꺼내놨단 말입니까?!」

코토리 「설마요. 제대로 숨겨 놨다구요. 쇼파 쿠션 안에.」

P 「어이.」

코토리 「미, 미키에게는 무슨 초콜릿을 준비하셨나요?」

P 「하~, 억지도 이야기를 돌리려는 것이 뻔히 보이지만 방송 중이니까 참겠습니다. 끝나고 나서 보죠.」

코토리 「피요.」

P 「뭐 일단 잘 물어 보셨습니다. 하루카에게는 평범한 초콜릿을 준비했지만 평범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죠.」

P 「그래서 준비한 이것!」

코토리 「초, 초콜릿이 주먹밥 모양으로!」

P 「후후,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미키는 주먹밥 매니아, 과연 이것을 받고 어떻게 반응할지!」

코토리 「정말 궁금해지는 군요. 자, 그럼 마침 미키도 왔겠다. P 씨 GO!」

  ---

찰깍

미키 「앗, 허니~!!」와락

P 「우왓, 미키 달려드는 것은 금지라고 했지.」

미키 「에~, 싫은 거야.」

P 「싫은 거야라고 하는 거 아니야.」

미키 「체엣.」

P 「그건 그렇고 이틀 후면 발렌타인 데이지?」

미키 「응, 미키도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거야. 허니에게도 줄거야.」

P 「과연 그게 의리인지, 진심인지는 일단 놔두고, 여기.」

미키 「? 주먹밥?」

P 「아니 발렌타인 초콜릿.」

미키 「발렌타인 초콜릿! 허니~~. 고마운 거야! 사랑하는 거야! 이제 결혼 할 수밖에 없는 거야!」

P 「자, 자. 오버는 그만 하고 일단 먹어 봐.」

미키 「알겠는 거야. 잘 먹겠는 거야.」얌

미키 「」

P 「후후, 어때 내가 몇 날 몇 일을 고민해서 완성한 초콜릿!」

미키 「」

P 「겉보기에는 주먹밥 모양의 초콜릿, 하지만 그 실체는 주먹밥을 초콜릿으로 감싼 주먹밥 초콜릿 퐁듀!」

미키 「」

P 「어때, 미키 말도 안 나오게 맛있니? 거기에서 끝이 아니야.」

미키 「」

P 「그 주먹밥 내용물은 초콜릿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과일인 바로 바나나가!」

미키 「허니.」음산

P 「왜? 미키 하나 더 만들어줄까?」싱글벙글

미키 「정좌.」

P 「에?」

미키 「정좌!」고고고고고고

P 「넵!」

미키 「주먹밥에 초콜릿과 바나나라니! 이런 사도가!!!!」구구구구구구

P 「힉!」

  ---

코토리 「그 후 두 시간 동안 미키의 올바른 주먹밥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기에 편집하였습니다.」

P 「저렇게 화내는 미키를 본 것은 처음이네요.」덜덜

코토리 「그 주먹밥을 먹는다면 누구도 화낼 수밖에 없겠죠.」

P 「하아, 어째서 화내는 걸까요? 이렇게 맛있는데.」냠냠

코토리 「P 씨, 이 촬영이 끝나고 혀 검사를 하러 가죠.」

P 「에, 어째서?」

코토리 「자 다음으로 진행합시다. 다음은 >>12에게 >>13초콜릿을 주는 거군요.」


일단 발렌타인 이틀 전이라는 설정입니다. 이 설정은 쓰는 날짜가 언제여도 마찬가집니다.

12 JigSaw [신고] 2013-02-13 (수) 15:42


마코토에게!


13 아스팔트 [신고] 2013-02-13 (수) 16:23


딸기. 쓴맛이 강한 다크 초콜릿 안에 딸기가 들어있는걸로.

(잡담)
P군, 일 끝나고 병원 좀 가보게나.


23 삼원색 [수정] [삭제] [신고] 2013-02-18 (월) 20:55

코토리 「다음 아이돌은 우리들의 왕자님 마코토군 입니다!」

P 「이야, 마코토는 이리저리 많이 받아봐서 네, 하고 그냥 받고 끝날 거 같은데요.」

코토리 「확실히 마코토군은 인기 만점이니까요. 학교에서 항상 받는 측 일 테니 익숙하겠죠.」

코토리 「하지만 여자들이 주는 것과 남자가 주는 것은 느낌부터 다를 터!」

코토리 「P 씨로부터 초콜릿을 받은 마코토.」

코토리 「처음으로 남자에게 받는 초콜릿에 당황과 함께 가슴 속 고동을 느끼게 되고, 그리고……꺄!」

P  「코토리 씨는 우리가 없는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그럼 저도 마코토에게 초콜릿을 주러 가보죠.」

  ---

마코토 「안녕하세요…….」

P 「오, 좋은 아침.」

P (옆에 들고 있는 거대한 짐은 뭐지?)

마코토 「네…….」

P 「무슨 일이야? 마코토가 기운이 하나도 없다니 별일이 다 있네.」

P 「짐이 무거워서 그래? 뭔데 그렇게 많이 싸들고 온 거야?」

마코토 「초콜릿이요.」

P 「에?」

마코토 「오늘 학교에서 받은 초콜릿이요!」

P 「우왓! 진짜다 이렇게나 많이?! 아직 발렌타인 데이도 아닌데?」

마코토 「발렌타인 데이에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미리 만들어 준거에요. 아마 내일도 이렇게 받겠죠.」

마코토 「하하하……. 어째서일까요?」

P 「응?」

마코토 「어째서 내가 이렇게 초콜릿을 받는 걸까요? 난 여잔데 남자가 아닌데…….」훌쩍

P 「아, 음. 괘, 괜찮아. 남자 같아서가 아니라 아이돌이니까 받는 거야.」

P 「자, 이거 봐.」우르르

P 「이거 초콜릿이다? 다 팬들이 보내는 거야. 이건 미키 거, 이건 아즈사 씨 거, 옷 리츠코 것도 있다.」

P 「아이돌이 인기가 많으면 이벤트 같은 것은 남녀 같은 것은 따지지 않고 이리저리 챙겨주게 되어 있어.」

P 「아이돌이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은 자기가 인기 있다는 지표일 뿐이야. 다른 의미 같은 것은 없다고.」

마코토 「그, 그런 건가요?」

P 「그럼. 그러니까 진정해. 자, 이거라도 먹고.」

마코토 「이건 뭔가요? 초콜릿?」

P 「내가 주는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마코토 「발렌타인 초콜릿?」

P 「응.」

마코토 「역시.」

P 「응?」

마코토 「역시 프로듀서도 제가 주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P (지뢰 밟았다!)

마코토 「확실히 저는 운동도 잘하고 남자답다는 말을 들어도 여자라구요!」

마코토 「발렌타인 데이에 친구들과 초콜릿을 만들며 수다 떨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여자라구요!」

마코토 「그런데, 그런데.」

P 「자, 잠깐 침착하자, 마코토.」

마코토 「침착?! 침착할 상황인가요? 이게! 이제 언제 남자가 될지도 모른 상황에!」

P 「마코토, 침착하라니까! 맞춤법 이전에 말 내용이 이상해지고 있어!」

마코토 「역시 캐릭터가 좋지 않은 거예요. 멋지고 남성스러운 캐릭터 일만 하니까!」

마코토 「프로듀서 지금부터라도 팔랑팔랑한 옷을 입고 공주님 캐릭터로 활동 시켜줘요!」

P 「잠깐, 일단 진정하라니까!」

마코토 「전 충.분.히 진정하고 있어욧!」

P (무셔!)

  잠시 후

P 「진정했니?」

마코토 「네, 일단은.」

P 「그래 다행이다.」

마코토 「프로듀서.」

P 「응?」

마코토 「전 언제까지 이렇게 남자 취급을 받아야 할까요?」

P 「마코토.」

마코토 「알고 있어요. 이미 이 남성다움이 제 일부이고 제 매력이라고 하는 것은.」

마코토 「하지만 주변에서 다른 여자 친구들은 누구에게 초콜릿을 주고 고백한다 같은 말을 하고 웃는데」

마코토 「전 계속해서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남자취급을 받는 걸까 생각하니 저, 점점 불안해서…….」

P 「그러다보니 남자인 나한테까지 초콜릿을 받으니까 불안이 폭발했다?」

마코토 「네, 죄송해요.」

P 「마코토, 이거 먹어볼래?」

마코토 「네?」

P 「일단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먹어봐.」

마코토 「아, 네.」얌

마코토 「윽, 써! 뭔가요? 이거 다크 초콜릿이라고 해도 너무 쓴데요?」

P 「일단 뱉지 말고 계속 먹어 봐.」

마코토 「네, 어라, 이건?」

P 「어때?」

마코토 「딸기 맛인가요? 음 달콤해요.」

P 「그 초콜릿은 마코토야.」

마코토 「?」

P 「마코토는 처음 보면 근사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지. 그 초콜릿이 쓴맛 밖에 느껴지지 않은 것처럼.」

마코토 「우.」

P 「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보면 그 딸기 맛처럼 분명히 귀엽고 여성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P 「아이돌을 오래하면서 같이 오래 활동한 분들은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아시는 분들도 많잖아.」

P 「그리고 우리 765프로도 네가 멋진 면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답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어.」

P 「물론 나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마코토 「프, 프로듀서~.」울먹

  ---

코토리 「늦어요! P 씨!」

P 「이런 정신이 돌아오셨습니까? 마코토를 달래다보니 늦었네요.」

코토리 「그렇다고 5일씩이나 늦으시면 안 되죠!」

P 「5일?! 무슨 말씀이신가요?!」

코토리 「이쪽 이야기입니다. 일단 P 씨는 늦은 벌로 다음 아이는 앙~해서 초콜릿을 먹여주셔야 합니다.」

P 「잠깐만요! 갑자기 뭔가요! 5일이라니요! 벌이라니!」

코토리 「자 다음 아이는 >>24로 초콜릿은 >>25군요.」

P 「어이 거기 병아리! 따돌리지 말고 대답하라고!」


일단 쓰기는 썼는데 어중간 하군요.
좋은 소재를 주셨는데 잘 살리지도 못 한데다가 늦기까지 하다니……. OTL
다음은 더 잘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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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씨가 마지막에 한 말은 아래 부분 쓴 날이 위 부분 쓰고 잘 정리가 안돼서 5일 정도 늦게 올려서 저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은 이거 쓰고 한 달 이상 걸렸죠…….

이 다음은 써야 하는데 위에 것보다 더욱 걸릴거 같다는 것이 함정…….

AND
1 삼원색 [수정] [삭제] [신고] 2013-02-12 (화) 21:16

P 「자, 발렌타인 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

코토리 「사랑하는 여자들의 마음은 두근!」

P 「또한 사랑하는 남자들의 마음은 긴장백배!」

코토리 「초콜릿 회사의 상술이라도 좋다!」

P 「사랑하는 마음만 전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 좋지 않은가!」

코토리 「그런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만들어진 특별프로그램!」

P 「『역으로 여자 아이돌에게 초콜릿을 줘보고 반응을 봐보자!』」

코토리 「의 진행을 맡게 된 코토리,」 P 「P입니다.」

코토리 「이 기획은 765프로의 프로듀서인 P 씨가 아이돌 전원에게 초콜릿을 주고 반응을 보자는 기획입니다.」

P 「보통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러니까 굳이 여기서는 제가 역 초콜릿을 줘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이 바로 이 기획!」

코토리 「그런데 괜찮을까요?」

P 「뭐가 말이죠, 코토리 씨?」

코토리 「아니, 아이돌적으로 팬에게 받는 것도 아니고 특정 남성이 주는 것을 받는 것을 보인다는 것은 조금…….」

코토리 (거기다가 다들 P 씨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고 쑥스러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다간…….)

P 「괜찮습니다!」

코토리 「그 자신만만함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P 「이 방송은 삼차원 분들 밖에 안 보이니까요.」

코토리 「」

P 「」

코토리 「」

P 「」

코토리 「그렇군요!」

P 「그렇습니다!」

코토리 「그렇다면 안심하고 진행을 해볼까요!!」

P 「네, 안심 진행의 처음을 장식할 아이돌은 누구?!」

코토리 「>>3입니다.」


이런 형식의 글은 처음 써보니 조금 어색하네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mypage [신고] 2013-02-12 (화) 21:24


맨 처음은 당연히 하루카


7 삼원색 [수정] [삭제] [신고] 2013-02-12 (화) 23:02

코토리 「당연히 처음은 하루카죠!」

P 「코토리 씨, 초콜릿이에요, 초콜릿!」

코토리 「안 닮았네요.」

P 「그러네요.」

P 「자, 그럼 가볼까요? 읏싸, 카메라가 달린 안경으로 교체하고.」

코토리 「사무소 안 곳곳에 숨겨놓은 카메라도 모자라서 그런 특수 장비까지?!」

P 「이 안경에 담긴 영상은 다음에 호칭 부분만 소리를 컷트하고 DVD로 나갑니다.」

코토리 「구입하실 분은 여기로                」

P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이 전화번호로 연락을 주세요! 그럼.」

  ---

찰깍

하루카 「아! 프로듀서 씨!」

P 「여어, 하루카. 일찍 왔네.」

하루카 「헤헷, 프로듀서 씨에게 드릴 것이 있어서요. 여기서 문제! 이틀 후가 무슨 날이게~요?」

P 「아, 그것 때문에 말인데, 자, 여기.」

하루카 「네? 저, 이건.」

P 「초콜릿.」

하루카 「초콜릿? 에엣! 어째서?」

P 「?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이야.」

하루카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발렌타인은 무엇??」

하루카 「발렌타인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프로듀서 씨! 언제부터 여성이?!?!」

P 「?!?!」

하루카 「침착해요, 하루카. 이것은 프로듀서가 나에게 준 것 그렇다는 것은 나는 남자였던거야!」

하루카 「아무 문제없어! 내 첫사랑은 아직 전혀 문제없는 거야!」

P 「하루카 침착해! 필살 45도 춉!」퍼억!

하루카 「아야야.」

P 「정신 차렸니?」

하루카 「네, 에헤헤. 설마 프로듀서가 초콜릿을 줄 거라고 생각지 못해서 그만…….」

하루카 「그런데 프로듀서. 왜 갑자기 발렌타인 초콜릿인가요? 설마.」두근

P 「아니, 하루카에게는 언제나 과자를 받고 있으니까 보답을 할까 해서.」

하루카 「그런가요.」추욱

P 「? 왜 그러니? 혹시 초콜릿 안 좋아해?」

하루카 「아, 아니에요. 이제 레슨 시간이니까 가볼께요.」

P 「하루카 그렇게 서두르면! 『우당탕탕』 이런. 괜찮니?」

하루카 「괘아나요~.」

  ---

P 「일단 한 명 완료 했습니다.」

코토리 「아니 그런……하지만……투덜투덜」

P 「코토리 씨?」

코토리 「그랬다간 프로듀서의 정조가!!!」피욧!!!!

P 「코, 코토리 씨!?」

코토리 「핫! 이런 실례 했습니다. 하루카 이 얼마나 무서운 아이인가요.」

코토리 「프로듀서가 여자라는 소재를 그렇게 금방 망상해내다니 내 후계자로 키우고 싶네요.」

P 「저로서는 코토리 씨가 무섭습니다만. 앞으로 한동안 하루카 가까이에 가지 마세요.」

코토리 「피욧! 그런! 그런 훌륭한 재능을 썩히라는 건가요?!」

P 「자, 이 사람은 놔두고 다음으로 가보죠. 다음은 >>9군요.」

코토리 「피욧! 무시하고 진행하지 마세요!」


이거 생각보다 잘 안 써지네요. 시간은 많이 들고 재미는 없는 거 같고…….
일단 쓰기로 했으니까 책임지고 쓰기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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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넷 창댓글판에서 제가 쓰던 녀석을 옮겨 왔습니다.
아직 쓰고 있으니까 주기적으로 옮겨 올 예정입니다.? (요즘 영 못쓰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