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도대체 저 녀석의 정체가 뭐지?"
한명의 인간이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적은 인간도 괴물도 아니다. 단지 보라색 꽃 안대를 한 인형일 뿐…….
그는 알고 있다. 상대는 자신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단지 그는 살해당할 뿐,
만약 상대가 은밀하게 행동할 생각만 아니라면 그는 이미 죽어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지 광으로 가야해. 강화한 포스터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여기 있었군요."
그 말과 함께 그를 향해서 수정들이 쏟아져 왔고,
포스터를 휘두르기만 해서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포스터를 펼쳐서 방패처럼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방패가 그 모든 힘을 막을 수는 없었고, 수정들에게 밀려서 그는 마당으로 날아가 광으로 떨어졌다.
그의 온몸은 포스터와 같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원하던 대로 광으로 왔지만 무기 수색은커녕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힘든 몸이 되었다.
그런 그를 보고 그 인형은 무표정이면서도 비웃는 듯 한 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고했다.
"이제 끝이군요. 죽으세요."
'죽는다고? 아버지와의 약속도 못 지키고 이런 곳에서 허망하게 살해당해서?! 웃기지마!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그 순간 그를 중심으로 빛이 쏟아져 나왔고, 당황한 그 인형은 밖으로 나오면서 소리쳤다.
"무슨?! 선택조차 하지 않고 소환을 했다고?"
그런 적의 소리도 들리지 않은 듯이 그는 빛과 함께 등장한 한 인형을 보고 있었다.
인형에 불과하지만 인간이 눈을 돌릴 수 없는 '어떤 것'이 그 몸에 있었다.
보기에는 남성적으로 보일정도로 당당해보이지만 여성이라는 것을 숨길 수 없는 아름다움이 그 '어떤 것'을 더욱 강하게 해주었다.
그런 그녀가 눈을 뜨고 그를 보고 물었다.
"당신이 저의 마스터 입니까?"
그리고 어느새 인가 그의 손가락에는 장미모양의 반지가 껴져 있었다.
그것이 그, 에미야시로의 앨리스 전쟁에 시작이었다.
---
"마스터, 밖에 돌(doll)로 추정되는 기척이 있습니다.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자..잠깐 기다려!"
그렇지만 그녀는 그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담을 넘어가 적을 향해서 가위를 휘둘렀다.
"소우세이세키?! 잠깐만 기달려라에요!"
상대방도 그녀를 알아차렸지만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그녀가 휘두르는 가위에 상처를 입었다.
"사라져. 스이세이세키!"
돌(doll)의 마스터가 반지의 힘으로 그녀를 사라지게 했지만 이미 그녀는 부상을 입었고,
소우세이세키라 불린 인형은 상대가 사라지자 마스터를 목표로 삼고 공격을 가했다.
"멈춰!!"
하지만 시로의 말에 그녀는 공격을 멈추고
상대의 마스터를 경계하면서 자신의 마스터에게 물었다.
"어째서입니까? 마스터 상대는 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해치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난 네가 누군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 데 무작정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설명이 우선이야."
"네 그렇다면 마스터의 뜻대로."
그녀는 시로의 말에 시원스럽게 가위를 거두었고,
쓰러진 상대 마스터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
"앨리스 전쟁이라고?"
"그래 앨리스 전쟁이야. 여기에서 이긴 한 팀이 앨리스가 되는 것이지."
"하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까지 죽이는 싸움을 해야 하는 거야!"
시로는 그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정의의 아군으로서 절대로 인정해서는 안 돼는 내용이었다.
"에미야군 단지가 아니야. 여기 있는 인형들은 그것을 위해서 태어났고,
승리한 마술사의 경우는 궁극의 완성을 링크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에 다가갈 확률이 높아져.
그것은 입장에 따라 보통사람들의 목숨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여기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야."
하지만 그의 말에 그녀는 냉혹하게 고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지만!"
"하지만이 아니야, 에미야군. 그나마 인형들은 앨리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더러운 짓은 꺼리지만
마술사들은 그렇게 무르지 않아.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이 알아서 따라줄 리는 없어.
막고 싶다면 이곳에 끼어들어서 막을 수밖에 없어. 나 역시 아버지의 유지를 따르는 것 이외에
일반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존재를 관리자로서 놔둘 생각이 없어서 이 전쟁에 참여한 거야.
스이세이세키 역시 앨리스가 될 생각이 없고."
"당연한 거에요. 소우세이세키와 싸울 바에는 앨리스따윈 안 될거다에요."
---
"앨리스 전쟁 관리자라고?"
"그래 교회에서 살고 있는 수상하고 음침한 녀석이야."
둘은 앨리스 전쟁 관리자라는 존재에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는 도중 관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 이길래?"
"솔직히 사람인지 어쩐지도 모르겠어. 하는 말과 행동도 수상하고 희한한 몸놀림은 호문클루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본명은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를 '라플라스의 마'라고 자칭하는 녀석이야.
교회에 살면서 스스로 '마'라고 자칭하다니 생각할수록 이상한 녀석이야."
---
"오빠, 이야기는 끝났어?"
두 명에 귀에 어린 여자아이의 소리가 들렸다.
"음 그렇다면 우선 내 소개를 할까? 내 이름은 이리야,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룬. 잘 부탁해."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린 두 명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을 소개하는 순백의 여자아이와
그녀를 넘어설 정도의 하얗고 너무나도 하얀 소름 끼치는 미소를 한 백색의 인형이 있었다.
"저도 소개해야겠군요. 전 당신들의 막내 동생 7번째 돌(doll) 키라키쇼. 잘 부탁드려요, 언니들."
너무나도 밝은 미소였지만 그렇기에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미소.
"그럼 인사도 끝났고 죽여 버려, 키라키쇼."
"아무리 강한 돌(doll)이라 할지라도 2명을 한꺼번에 상대가 가능할거라 생각하는 거야?!"
"사랑도 우정도 친애도 충성도 전부 정을 나타내는 또 다른 말. 그 모든 정이 복잡하게 뒤엉킨 팀이군요. 정말로 재미있어요.
앞으로 어떤 마음을 피워 나갈지 궁금하군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마스터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잠들어 주세요. 당신들은 이 거짓된 꿈속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요?"
---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운명이 있다면 이것이 운명이겠죠."
"닥쳐, 라프라스의 마. 메구가 네 녀석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네 녀석을 찾지도 않았을 거야."
흑색의 인형은 그의 말이 역겹다는 듯이 대꾸하였고 그는 그 말에도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후후, 자신이 힘을 빨아서 약하게 하고 있으면서 마스터라고 신경을 쓰는 겁니까?"
"헛소리마. 메구는 내 마스터가 아니라고 했지!
마스터도 아닌 일반인에게 힘을 빨아서 죽여 버렸다면 앨리스가 될 수 없을 테니까 신경 쓰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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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버님."
그 말과 함께 바라스이쇼는 부서져 버렸다.
"가짜조차 구별 못하다니 역시 정크들이군. 안 그래 신쿠?"
"스이긴토?!"
그렇게 보랏빛이 사그라지고 그곳에서 생겨난 색은 흑색.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7명이어야 하는 로젠메이든이 스이긴토 네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벌써 7이였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상대를 전부 해치웠어야지. 어중간하게 남겨두니까. 이런 상황이 되는 거야."
스이긴토라 불린 인형은 신쿠를 도발하며 비웃었다.
"그나저나 모두 꼴이 말이 아니군. 겨우 가짜 따위에게 쓰러져서 빌빌대다니 역시 너희들은 앨리스의 자격이 없어."
"싸움을 구경하다가 뒤통수나 치는 너 또한 남 말 할 수는 없을 텐데."
"어머 신쿠, 도발하는 거야? 너 또한 힘을 거의 다 썼을 텐데 나를 상대로 이길 수 있겠어?"
"히나도 도울 거야. 2대 1이니까 이길 수 있어!"
"후후, 산문에 묶여서 제대로 힘조차 못 쓰는 정크 따위가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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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 적어 봤습니다. 돌(doll)의 성격은 만화를 베이스로 했는데 약간씩 변화한 것 같군요.
그리고 바라스이쇼는 제가 애니를 본 적이 없어서 대충 들은 대로 멋대로 성격을 꾸며 봤습니다.이것으로 장편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군요. 방학 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볼까 합니다.
다른 장편을 생각한 게 있어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게 어느 날 시리즈 게시판에 가있다면 제대로 쓸거라는 이야기입니다.
♣ 카나리아는 못 썻지만 아마 라이더 위치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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