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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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00:52

'야가미 하야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7.30
    [팬픽션][나노하]실연
  2. 2013.07.27
    [팬픽션][나노하]크로노의 위기
  3. 2013.07.20
    [팬픽션][나노하]무서워하는 것

"젠장!"

관리국 근처의 술집에서 크로노가 취한 상태로 중얼거렸다.

"세상은 정말 이럴 리 없었던 일 뿐이다."

그는 때때로는 한탄을 때때로는 욕을 중얼거리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신경을 쓰는 존재는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계속해서 침울한 상태로 술만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참, 크로노가 술에 취하다 못해서 술에 절여 질쯤에 술집에 들어온 누군가가 크로노에게 다가갔다.

"요, 크로노군아니여? 오랜만이구만, 혼자 술마시러 온기가.


마침 잘됬구만 울집 아들이 전부 바빠서리 내도 혼자 왔는디 합석 혀도 되겄나?"

"크윽, 햐야테인가.. 딸꾹. 샨관없으, 옆에 안쟈."

다가온 사람은 하야테였고 그녀를 알아본 크로노는 혀가 베베 꼬인 혀로 딸꾹질까지 하면서 그녀에게 대꾸했다.

"어래? 뭔노므 술을 글케 마신기가? 안좋은 일이라도 있는겨?"

언제나 약간 딱딱할 정도로 단정하던 크로노가 이렇게 까지 술에 취해서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서


하야테는 걱정이 섞여서 물어 봤다.

"크..으아아아아앙-!"

"뭐..뭐꼬?! 갑자기 울다니 내가 기분상하는 말했나?!"

하지만 하야테의 질문에 크로노는 울음으로 답하였고 그런 크로노에 당황해서 하야테는 크로노를 달래주게 되었다.

크로노가 울기 시작한지 1시간, 크로노는 한참을 소리치면서 울다가 그대로 식탁에 머리를 박고 조용히 울기 시작했고

하야테는 크로노를 계속해서 달래느니라. 지쳐 버렸다.

"후 도대체 무슨 일이고? 내는 술 마시러 왔다가 1시간 동안 마시지도 못혀고 뭔일이다냐."

하야테는 식탁에 엎드려서 계속 우는 크로노를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술을 시켜 옆에서 마셨다.

그러고 나서 한참 후 약간 술이 깬 상태로 일어난 크로노에게

하야테가 다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으니 크로노는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그 날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못한 날이었다.

오랫동안 친구나 직장동료라는 관계를 깨고 크로노가 에이미에게 고백을 하는 날이었다.

크로노는 이 날을 위해 혼자서 거울을 보면서 고백연습도 셀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옷도 다른 날과는 달리 멋있게 차려입고

에이미를 분위기 있는 곳으로 불러서 마침내 고백을 했다.

하지만..

"미안"

크로노가 들은 것은 거절의 말, 그것도

"나, 유노군을 배반할 생각은 없어서……."

이미 연인이 있다는 철저한 거절의 말이었다.

   ---

"이렇게 된 거란 말이지! 졸지에 난 연인이 있는 존재에게 불륜을 신청한 놈이 되었단 말이다!!!"

"하하……."

그렇게 투정을 부리는 크로노에게 쓴웃음을 지어 줄 수밖에 없는 하야테였다.

'그나저나 크로노군은 모르고 있었구만. 아스라 사람들이나 우리들 그리고 사서들은 대다수가 알고 있읏는디…….

그렇다면 에이미씨가 유노하고 사귀게 된 계기가 계속혀서 크로노군의 무지막지한 의뢰의 자료를

매번 에이미씨가 가지러 갔다가 지쳐서 비틀거리는 유노을 돌봐 주었던 것이라는 걸 알면 으떤 표정을 지을지.

생각해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자업 자득이긴 헌디…….'

"에잇! 하야테!"

"으응?!"

"나와 사귀어라!"

"에엣!"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 해서든지 그 둘보다 알콩달콩하게 지내서 이기는 수밖에 없어!!"

"자..잠깐 크로노군. 술에 너무 취혔어! 일단 술이 깬 다음에!!"

"너도냐 브루터스! 나도 이래 뵈도 어디 가서 꿀린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고!!"

"아니 고런 이야기가 아니잖여! 나중에 술이 깬 다음에 이야기 허자고!"

"결국 난 어디에서도……."

"그런 말이 아니라고 했잖여! 에라!"

'퍽'

"컥!"

크로노가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서 난동을 피우자 하야테는 결국 맥주병(!)으로 한대 쳐서 기절시켰고

그 후 술 깨고 나서 크로노는 한동안 하야테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뭐 나중에 이 날 사건으로 서로를 의식하게 된 하야테와 크로노가 사귀게 되지만 그것은 한참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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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어느 술집 한 구석 두 명의 미인이 술을 마시면서 울고 있었다.

"크로노는 하야테가 가지고 가고 유노는 에이미씨가 데려가다니! 그렇다면 우린!!!

작가가 노멀 지지자니까. 나노하하고 내가 엮기는 것도 아닐 테고 영원히 솔로냐!"

"이 작가, 말로는 유나노 지지파니 뭐니 하면서 나하고 유노군을 묶은 글 쓰는 것을 못 봤어!

있어도 저번에 유노군 얀데레정도고 번역마저 유노티아야! 언젠가 한번 IYAGI를 해야……."

가만히 놔두는 것이 상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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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니코니코 동화에 빠져서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일단 나노하씨의 IYAGI를 피해서 도망가도록 하겠습니다.

PS. 전혀 상관없지만 오란고교 호스트부 15권을 보다가 108페이지에서

      하루히의 '수수할지 몰라도 유채꽃이 깊은 맛이 있어서 좋아요.'대사를 발견하고,
      (유채꽃 일본어로 나노하) 먹는 거냐 하루히!!!
       아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도 많이 물들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AND

'탁'

그것은 매우 작은 소리였다. 하지만 그 소리와 함께 벌어진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후우, 이것으로 이 녀석도 처지완료. 이제 남은 것은 둘뿐인가."

아군은 대부분 죽어버리고 남아있는 것은 둘뿐 하지만 저쪽진영은 거의 다 멀쩡히 살아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거지. 

  ---

사건은 지금 눈앞에 있는 녀석 이 곳에 오면서 시작되었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군. 네놈 때문에 우리 쪽은 상당히 죽어나 가고 있는 데 크로노라는 네 이름만 들리면 모두가 이를 갈 정도로"

이 녀석이 왜 이런 곳에 온 거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곳에 올 이유가 없었다.

아니 올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떻게 온 거지 넌 그곳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을 텐데……."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모두가 도와 줬지. 너한테 한방 먹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다들 흥이 올라 도와주더군. 너 너무 원한을 많이 사는 거 아냐? 그러다가 한번 큰일 난다고."

"그건 그렇다 치고 무엇 때문에 온 거지? 그딴 시시한 농담을 하러온 것은 아닐 텐데?"

"별로 대단한 것은 없고 약간의 게임과 복수를 하려고 말이야. 그 내기를 잊은 건 아니겠지."

그리고 그는 그 물건을 꺼냈다.

그 물건은 나도 아주 잘 알고 있는 물건으로 그것을 보자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흘러 나왔다.

"그런 물건으로 날 이길 생각하는 건가? 이래 뵈도 최전방에서 부하들을 지위하며 싸워 온 나다.

네놈은 복수를 하기는커녕 나한테 무릎 꿇고 울면서 빌어야겠군."

난 당연히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고 날 이기기 위해 저런 물건을 가져온 그를 오히려 동정까지 해버렸다.

누구보다 방심은 결정적 패배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그 결과가 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것이다.

앗, 잠깐 회상하는 동안 마지막 아군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마저 당하고 말았다.

"이런 이런 갑자기 한눈을 팔다니 어떻게 된 거냐?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지기라도 한 건가? 항복한다면 받아주지."

크윽, 말도 저따위로 해서 아픈 부분을 파고들다니.. 아무튼 절대로 좋아질 수 없는 녀석이다,

저 녀석은. 안 돼 이딴 식으로 동요만 하고 있을 수는 없어.

실제 최전방에서는 혼자 싸우는 일도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일로 저 녀석에게 항복하고 무릎을 꿇을 순 없어!!!

"항복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래그래, 그렇겠지. 네가 끝나기도 전에 나한테 항복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아니 오히려 항복을 외쳤으면 네가 가짜라고 판단하고 진짜 깜장 제독을 찾으러 돌아갔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말이야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거지? 이쪽은 대다수가 말짱하지만, 그 쪽은 달랑 한명.

게다가 증원도 불러오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인정하긴 싫지만 이 상황은 나에게 너무 불리하다.

상대방의 수가 적으면 끝까지 도망만 치다가 무승부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저 녀석이 실수로 대형을 무너뜨리면 그 틈을 공략해서 어떻게 상대의 수를 줄이고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녀석은 그런 나의 기대도 모른 체 실수 한 번 없이


서서히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감싸듯 천천히 포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저항도 마지막이 다가왔다. 녀석이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이걸로 체크메이트인가.. 후우, 과연 최전방에서 부하를 지위했다는 말은 허풍이 아니군.

나름 자신을 가지고 찾아 온 나를 이렇게까지 고생시키다니 하지만 그것도 이걸로 끝났어."

아니 이렇게 질순 없다. 이번에 진다면…….


뒤에는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 펼쳐질 것을 훤히 아는 이상 최후까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봐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하기 싫은 것일지라도!

그러니까....그러니까!!!!!!!!

 

 

 

 

 

 

 

 

 

 

"하....한 수만 물러줘!"

"거절한다."

"야 이 [자율규제]한 페럿자식이!!!!!!!!"

"내기 체스에서 무르기가 어딧냐? 자, 이걸로 네가 밥사는 거다. 이번에 아주 비싸고 맛있는 집을 알아 뒀으니까 가자."

뭐 비싼 집이라고? 이 자식 내가 이번 달에 약간 지름을 많이 한 걸 알고 일부로 이러는 거냐!!

위..위험해 이번 달도 낭비하면 에이미가 용돈을 깎는다고 했단 말이야!!

바..방법이 없을까? 그래 도망이다. 도망치는 거야!!

'타닷'

"야! 어딜 도망치는 거냐!"

  ---

그 후 본국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사서장과 하라오운 제독이라던가,

울면서 사서장에 체인바인드에 묶여 끌려가는 하라오운 제독이라던가,

'안 돼! 어떻게 해! 내가..내가 빈털터리라니!! 유노 이놈!!!'이라는 묘한 패러디를 하며

울고 있는 하라오운 제독을 본 국원이 있는 이야기가 떠돌지만 사실을 확인 할 수는 없었다.


  ---

번외1

그 곳에는 무거운 공기와 함께 죄지은 한 사람과 추궁하는 한 사람의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아니, 용돈을 적게 준 것도 아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알맞게 줬는데 용돈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용돈이 부족하다는 거야?"

침묵을 깬 것은 추궁하는 사람 크로노 제독의 아내 에이미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끼고 아꼈는데 갑자기 페럿유노녀석이 예고도 없이 날 비싼 레스토랑에 억지로 끌고 들어가서


우릴 고생시켰으니까 한 턱 쏴라 어쩌라 하면서 돈이 부족하다는 데도 강제로 나에게 계산을 떠넘기는 바람에……."

물론 내기 체스였으니까 받아들인 크로노의 잘못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걸 그대로 말했다가는 벌 받는데다가 용돈이 왕창 깎인다는 것을 아는 크로노는

과장까지 섞어 자신은 잘못 없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유노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려 했다.

물론 유노의 성격을 아는 에이미가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과장된 것을 깎아 해석

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크로노에게는 이것 밖에는 살아날 길이 없었다.

그리고 그 에이미의 반응은 거짓을 간파하여 혼내거나 주의만 주고 끝낼 거라는 크로노의 단순한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

"어머! 잘했네."

"?!"

"안 그래도 요즘 알프가 유노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고 해서 어머니나 내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했어.


앞으로 유노에게 밥 좀 자주 사주도록 해. 유노가 바쁜 거 대부분이 당신이 과도하게 의뢰해서 잖아 그 정도 돈은 더 줄께."

라고 하면서 에이미는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방을 나갔고 크로노는 용서 받은 것에 대해 안심해야 할지

자신의 아내가 자신보다 유노에게 더 신경 쓴다는 것에 화를 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다가

다음에 유노에게 의뢰할 때 의뢰 양을 늘리고 기간을 짧게 해서 복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악순환은 계속된다.

  ---

번외2

"후...후후....후후후후....그렇군. 이거 생각지도 못한 발견이야. 본국을 전체를 사용해서 '나 잡아봐라'를 하다니.


거기다가 아내까지 있는 크로노군와 구속플레이라는 하드한 플레이로 불륜을 저지르다니 유노군도 제법 하는군."

"그러게요. 거기다가 울며 반항하는 크로노군을 당연하다는 듯이 당당하게 끌고 가는 저 자태. 수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 적극적인 공의 모습을 보여주다니 이것을 소재로 동인지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그 날 저녁 샤멀을 찾던 비타와 린포스Ⅱ가 작업실이라 적혀있는 방에서 하야테와 샤멀이 위와 같은 말을 하며


공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공포를 느껴 하루 종일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덜덜 떨다가

다음날 자피라에게 놀러온 알프에게 상황을 말해 알프가 한동안 유노에게 동정을 눈길을 보냈지만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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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낚시소재가 떠올라 초반 분위기를 시리어스인 듯이 쓰고 제목을 그럴싸하게 붙여 써 봤습니다.
참고로 낚이신 분께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전 속였을지언정 거짓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 크로노의 (금전적)위기니까요.
참고로 유노의 말투에 트집을 잡으실지 모르나 제 안에서는 크로노를 상대할 때의 유노는 저렇습니다.

AND

때는 바야흐로 나노하가 시공관리국에 입국하고 나서 어느 가을.

오랜만에 나노하, 페이트, 하야테, 아리사, 스즈카는 미도리야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구마."

하야테는 시켜놓은 케이크를 먹으면서 그립다는 듯 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러게 나노하가 시공관리국인가 뭔가에 들어가서 항상 방과 후에는 거기에 가니까. 이렇게 5명이 모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

"하야테나 페이트도 그렇지만 특히 나노하가 많이 빠지지."

"냐하하, 미안. 하지만 훈련받다보면 그게 재미있어서 그만……."

그리고 그 하야테의 말에 아리사와 스즈카가 맞장구를 쳤고 나노하는 면목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변명을 하였다.

"저기 나노하."

"응? 왜 스즈카"

"그 훈련이라는 거 정확하게 어떤 걸 하는 거야? 전투 훈련 같은 걸 하는 거야?"

그런 평범한 대화 속에서 나노하가 말한 훈련이라는 단어를 스즈카는 캐치해서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으음.. 실제 전투 훈련도 있지만 공포를 줄이기 위한 고공 낙하훈련이라든가. 때때로는 담력훈련 같은 것도 해."

"엥? 그런 것도 훈련에 속하는 거야? 어찌 봐도 전투와는 상관없을 것 같은 데?"

스즈카의 질문에 나노하는 자신이 하는 훈련의 종류를 이야기 하였고,

아리사는 수학여행가서나 볼법한 담력훈련을 한다는 점에 약간 놀랐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싸우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고 들었어."

"마, 우리들의 임무가 단지 전투만이 아니니께. 어두운 한밤중에 순찰이라던가 임무에 속해 있으니께. 고럴때 귀신을 무서워하면 순찰을 할 수 없다 아이가."

그런 아리사의 의문에 나노하와 같이 담력훈련을 한 페이트와 하야테가 대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나노하는 잘하고 있어? 담력훈련 같은 거 나노하는 못 버틸 것 같은데?"

"마, 걱정을 말그래이. 느무 잘혀서 문제라 안 카나."

"처음에는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얼마 안가서 극복하던데."

"그렇다는 것은 나노하는 지금 무서운 것 없는 무적 상태?"

"음, 그러고 보니 나노하가 특별히 무서워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몇 안 되는 대화사이에 주제는 담력훈련에서 나노하가 무서워하는 것으로 옮겨갔고

나노하가 갑자기 나온 자신의 이야기에 어찌할 줄 몰라 하며 쩔쩔매었다.

그런 나노하의 태도에 나머지 친구들은 재미있어 하면서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들은 이야기하면서

나노하가 무엇을 무서워하는 지 토론을 계속하였고 끝까지 결론이 나지 않자 하야테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역시 남은 것은 나노하에게 직접 묻는 수밖에 없는 기가?"

'처음부터 사람을 앞에 두고 그런 거 속삭이지 말고 차라리 물어봐줘.'

그 하야테의 특단의 조치에 어처구니가 없어진 나노하는 속으로 투덜댔다.

"자 고럼 물어 보자. 나노하 무서븐 게 뭐 있노?"

"으응? 글쎄 특별히 무서운 것은 없는 데?"

"자, 나노하 이런 자리에서는 그런 식으로 도망칠 수 없어. 뭐라도 하나 대라고,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만들어!"

"아..아리사짱……."

이렇게 열광하는 아리사를 말릴 수 있는 존재는 없었고, 아니 나노하 이외의 존재는 나노하가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릴 생각도 없어서, 나노하는 꼼짝없이 무서운 것을 만들어서라도 이야기해야하는 상황에 빠졌다.

"글쎄 특별히는 없는 데……. 아! 하나 딱 무서운 것이 있어."

""""뭔데?""""

그렇게 고민하던 나노하가 무서운 것이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자,

나머지 네 명의 시선이 나노하에게 모였고 나노하는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말했다.

"고구마가 무서워."

""""하아?!""""

"뭐꼬! 그건! 만쥬가 무서워 짝퉁이가! 하나도 재미없데이."

"나노하, 그런 농담으로 넘어갈 정도로 무서운 게 없는 거야?"

"나노하……."

"하아, 내가 만들어서라도 대라고 했지만 그건 좀 아니잖아."

"냐하하하……."

시선을 집중해서 나노하의 말에 집중을 하고 있던 네 명은 그 대답에 실망한 듯 했고

그 순간 흥미를 잃어버려 다른 주제로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다.

하지만 아무도 정말로 나노하가 고구마를 무서워 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

고구마, 그것은 단것을 정말로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던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런 내가 그 음식을 싫어하게 된 사건이, 정말로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이 있은 후로 나는 고구마를 정말로 싫어하게 됐다.

그것은 어느 날이었다. 웬일인지 그날따라 고구마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걸까. 나는 꿈속에서 정말로 즐겁게 고구마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깨고 말았다. 잠에서 깨고 정신을 차리니 나의 주변은 아비규환이 되어있었다.

나의 입안에서는 혈향이 가득했고 나의 손에는 피를 흘리면서 괴로운 듯이 몸부림을 치는 유노군이 있었다.

주변에 있던 거울로 내 얼굴을 보니 마치 흡혈귀처럼 입주위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나는 놀라서 소리쳤고 가족들이 그 소리에 놀라서 달려와 상황을 파악하고

유노군을 병원에 데려갔고 유노군은 한동안 입원을 면치 못했다.

유노군은 괜찮다고 했지만 친구를 그렇게 상처 입혔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매우 쇼크였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나는 고구마만 봐도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한참이나 그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간신히 먹을 수야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난 고구마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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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설에 재미있는 우물우물씬을 나노하가 자면서 약간 더 힘을 줘서 깨물었다면 이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써봤습니다.

다 쓰고 보니까 이제야 제가 나노하 패거리(?)가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이름만 서로 부르게 해놨는데 이상하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엊 그제 써서 어제 수정해서 올리려 했던 건데 이죽레(이 죽일 놈의 레포트)때문에 이제야 올리네요.레포트란 정말 사람 고생시키는 군요. 덕분에 오늘 대충 수정해서 올린 건데 서둘러 수정해서 조금 이야기 흐름이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 모릅니다.(아니 수정해서 오히려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기회가 되면 다시 수정해서 올리지요. 기회가 안 되면 그냥 이 상태로 두겠지만요…….(먼 산)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