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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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07:51

때는 바야흐로 나노하가 시공관리국에 입국하고 나서 어느 가을.

오랜만에 나노하, 페이트, 하야테, 아리사, 스즈카는 미도리야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구마."

하야테는 시켜놓은 케이크를 먹으면서 그립다는 듯 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러게 나노하가 시공관리국인가 뭔가에 들어가서 항상 방과 후에는 거기에 가니까. 이렇게 5명이 모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

"하야테나 페이트도 그렇지만 특히 나노하가 많이 빠지지."

"냐하하, 미안. 하지만 훈련받다보면 그게 재미있어서 그만……."

그리고 그 하야테의 말에 아리사와 스즈카가 맞장구를 쳤고 나노하는 면목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변명을 하였다.

"저기 나노하."

"응? 왜 스즈카"

"그 훈련이라는 거 정확하게 어떤 걸 하는 거야? 전투 훈련 같은 걸 하는 거야?"

그런 평범한 대화 속에서 나노하가 말한 훈련이라는 단어를 스즈카는 캐치해서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으음.. 실제 전투 훈련도 있지만 공포를 줄이기 위한 고공 낙하훈련이라든가. 때때로는 담력훈련 같은 것도 해."

"엥? 그런 것도 훈련에 속하는 거야? 어찌 봐도 전투와는 상관없을 것 같은 데?"

스즈카의 질문에 나노하는 자신이 하는 훈련의 종류를 이야기 하였고,

아리사는 수학여행가서나 볼법한 담력훈련을 한다는 점에 약간 놀랐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싸우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고 들었어."

"마, 우리들의 임무가 단지 전투만이 아니니께. 어두운 한밤중에 순찰이라던가 임무에 속해 있으니께. 고럴때 귀신을 무서워하면 순찰을 할 수 없다 아이가."

그런 아리사의 의문에 나노하와 같이 담력훈련을 한 페이트와 하야테가 대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나노하는 잘하고 있어? 담력훈련 같은 거 나노하는 못 버틸 것 같은데?"

"마, 걱정을 말그래이. 느무 잘혀서 문제라 안 카나."

"처음에는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얼마 안가서 극복하던데."

"그렇다는 것은 나노하는 지금 무서운 것 없는 무적 상태?"

"음, 그러고 보니 나노하가 특별히 무서워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몇 안 되는 대화사이에 주제는 담력훈련에서 나노하가 무서워하는 것으로 옮겨갔고

나노하가 갑자기 나온 자신의 이야기에 어찌할 줄 몰라 하며 쩔쩔매었다.

그런 나노하의 태도에 나머지 친구들은 재미있어 하면서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들은 이야기하면서

나노하가 무엇을 무서워하는 지 토론을 계속하였고 끝까지 결론이 나지 않자 하야테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역시 남은 것은 나노하에게 직접 묻는 수밖에 없는 기가?"

'처음부터 사람을 앞에 두고 그런 거 속삭이지 말고 차라리 물어봐줘.'

그 하야테의 특단의 조치에 어처구니가 없어진 나노하는 속으로 투덜댔다.

"자 고럼 물어 보자. 나노하 무서븐 게 뭐 있노?"

"으응? 글쎄 특별히 무서운 것은 없는 데?"

"자, 나노하 이런 자리에서는 그런 식으로 도망칠 수 없어. 뭐라도 하나 대라고,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만들어!"

"아..아리사짱……."

이렇게 열광하는 아리사를 말릴 수 있는 존재는 없었고, 아니 나노하 이외의 존재는 나노하가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릴 생각도 없어서, 나노하는 꼼짝없이 무서운 것을 만들어서라도 이야기해야하는 상황에 빠졌다.

"글쎄 특별히는 없는 데……. 아! 하나 딱 무서운 것이 있어."

""""뭔데?""""

그렇게 고민하던 나노하가 무서운 것이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자,

나머지 네 명의 시선이 나노하에게 모였고 나노하는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말했다.

"고구마가 무서워."

""""하아?!""""

"뭐꼬! 그건! 만쥬가 무서워 짝퉁이가! 하나도 재미없데이."

"나노하, 그런 농담으로 넘어갈 정도로 무서운 게 없는 거야?"

"나노하……."

"하아, 내가 만들어서라도 대라고 했지만 그건 좀 아니잖아."

"냐하하하……."

시선을 집중해서 나노하의 말에 집중을 하고 있던 네 명은 그 대답에 실망한 듯 했고

그 순간 흥미를 잃어버려 다른 주제로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다.

하지만 아무도 정말로 나노하가 고구마를 무서워 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

고구마, 그것은 단것을 정말로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던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런 내가 그 음식을 싫어하게 된 사건이, 정말로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이 있은 후로 나는 고구마를 정말로 싫어하게 됐다.

그것은 어느 날이었다. 웬일인지 그날따라 고구마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걸까. 나는 꿈속에서 정말로 즐겁게 고구마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깨고 말았다. 잠에서 깨고 정신을 차리니 나의 주변은 아비규환이 되어있었다.

나의 입안에서는 혈향이 가득했고 나의 손에는 피를 흘리면서 괴로운 듯이 몸부림을 치는 유노군이 있었다.

주변에 있던 거울로 내 얼굴을 보니 마치 흡혈귀처럼 입주위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나는 놀라서 소리쳤고 가족들이 그 소리에 놀라서 달려와 상황을 파악하고

유노군을 병원에 데려갔고 유노군은 한동안 입원을 면치 못했다.

유노군은 괜찮다고 했지만 친구를 그렇게 상처 입혔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매우 쇼크였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나는 고구마만 봐도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한참이나 그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간신히 먹을 수야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난 고구마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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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설에 재미있는 우물우물씬을 나노하가 자면서 약간 더 힘을 줘서 깨물었다면 이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써봤습니다.

다 쓰고 보니까 이제야 제가 나노하 패거리(?)가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이름만 서로 부르게 해놨는데 이상하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엊 그제 써서 어제 수정해서 올리려 했던 건데 이죽레(이 죽일 놈의 레포트)때문에 이제야 올리네요.레포트란 정말 사람 고생시키는 군요. 덕분에 오늘 대충 수정해서 올린 건데 서둘러 수정해서 조금 이야기 흐름이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 모릅니다.(아니 수정해서 오히려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기회가 되면 다시 수정해서 올리지요. 기회가 안 되면 그냥 이 상태로 두겠지만요…….(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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