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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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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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거 안에 퇴거, 퇴거의 진을 4개 새겨 소환진으로 감싸고 원소에 은과 철. 기초에 돌과 계약의 대공.

조상으로는 나의 큰 스승 슈바인오그.

내려선 바람에는 벽을. 사방의 문은 닫히고, 왕관에서 나와, 왕국에 이르는 삼거리는 순환하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되풀이 할 때마다 5번. 다만, 채워지는 때를 파각한다.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 있는 곳에, 나의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인도에 따라, 이 뜻, 이 이치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맹세를 여기에.

나는 상세 전부의 선이 되는 자,

나는 상세 전부의 악을 펴는 자.

그대 3대 언령을 두른 7천!

억지의 고리로부터 오라, 천칭의 수호자여???!"


'됐어! 분명 최고의 카드를 뽑았어!'

토오사카는 마치 거대한 존재가 미끼를 물은 듯 한 감각에 확신을 하면서 시야가 회복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시야가 회복되자 토오사카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야~! 아파라."

"윽 여기 어디야?! 깨동아 괜찮아?"

가무잡잡한 반나체의 아이 한 명과 일반적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 한 명이었다.

"이건 뭐야!!!"

  ---

"그러니까 너희들은 영령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에 떨어진 평범한 아이라는 거지?"

"네 꼬비는 평범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전 그냥 일반아이에요."

하아, 결국 꽝을 뽑았다는 건가?

단지 한 시간 빗겨나갔을 뿐인데 세이버는커녕 영령도 아닌 아이라니…….

그것도 바로 옆 나라의 아이, 잘못해서 납치소동으로 벌어지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건 그렇고 저 까무잡잡한 아이는 약간 요기가 느껴지는 데 일반 아이는 아니지? 뿔을 보아하니 오니일까?"

"아니요. 도깨비에요. 오래된 물건이 움직이게 된 아이에요."

오래된 물건이 움직여? 백귀야행 쪽일까?

아니 우리나라와는 신화가 다르니 탄생한 요괴도 다른 건가?

일단 이미 이쪽에 관련 되어 있는 아이니까 기억조작을 할 필요까지는 없겠군.

일단 내가 성배전쟁에 참여할 거라고 다른 마스터들이 생각할 테니까 이 꼬마 요괴의 힘을 조금 빌리기도 해야겠고…….

이 아이들과 계약된 것은 아닌 것 같으니까 최소한 새로 소환을 할 때까지라도 말이지.

"그 꼬마 요괴는 힘이 어느 정도 되지? 일단 성배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나를 보호 해줬으면 하는데?"

"성배전쟁이라는 것은 아까 이야기한 서번튼가 하는 존재끼리의 전쟁 말이죠?"

"그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참여한다고 알고 있을 테니까 나에게 덤벼들 거야. 그렇다면 최소한 나를 지켜줄 정도는 됐으면 하는데?
 
뭐 나도 공짜로 지켜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일단 마력이 차서 새로 소환을 할 때까지면 되고 원하는 것은 가능한 한 들어주지.

어디까지나 가능한 한이지만……."

"일단 어느 정도는 강하지만 신화 속에 나오는 존재하고 비교하자면 강하다고 하기는……."

하긴 아무리 요괴가 강하다고 해도 사도 27조 정도도 아니고서야 산 정도는 수시로 날리고

전투의 여파만으로 지형을 바꾼다는 신화 속 존재와 비교하기는 힘들겠지.

차라리 마력이 회복되어 다음 소환이 가능해질 때까지 집밖으로 나가지 말까?

아 상당한 보석을 이번 소환에 쏟아 부었는데…….

"네?! 소환에 보석이 들어요?"

아 실수 나도 모르게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나의 방식은 제법 많은 양의 보석이 들어가."

"깨동아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아, 저 아이는 아니 저 요괴는 이해력이 상당히 낮은 모양이다.

여태까지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깨동이라는 아이가 다시 말해줘서야 간신히 알아들은 모양이다.

"그니까 보석이 부족하다는 말이지?""

아니 어떻게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지? 거의 초등학생 수준의 머리인가?

아버지, 전 아마도 최악의 카드..

"그렇다면 보석 나와라 뚝딱!"

가 아니라! 최고의 카드를 뽑은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린씨 일본인인데 한국말을 잘하시네요."

"뭐 나 같은 정도의 수준이 되면 몇 개 국어는 할 줄 알아야 하니까."

토오사카는 땀을 흘리면서 이야기했다. 남몰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욘사마의 드라마 테이프를 깊숙이 숨긴다고 다짐하면서…….

토오사카, 간신히 비디오를 조작하는 법을 배워서 뒤늦게 욘사마 드라마에 빠진 기계치 고등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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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꼬비꼬비와 Fate를 크로스 해봤습니다.
돈 부족의 토오사카라면 메밀묵만 주면 금과 보석을 만들어줄 꼬비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군요.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혹시 도깨비 방망이로 아발론 나와라 뚝딱하면 아발론이 나오려나?
그렇다면 꼬비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데…….

PS. 혹시 꼬비꼬비 보거나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계신 분 없나요?
      여기저기 찾아봐도 안 나와서 물어봅니다.

PS2. 깨동이 성이 김씨맞죠?

AND

또 그녀가 찾아왔다. 무섭다 내가 사는 곳은 어떻게 알고서 찾아오는 것일까.

벌써 2번째 나의 집을 방문했다. 두 번 다 없는 척을 하며 넘겼지만 그것도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무섭다. 무섭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자면 그녀는 단순히 나의 지혜를 빌리러 왔다고 하니 그렇게 무서워 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나,

그녀가 올 때마다 집 앞에서 느껴지는 광기가 나를 너무나도 무섭게 한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소름끼치게 한다. 마치 거미줄에 걸려 반항조차 못하는 나를 거미가 상냥히 쓰다듬는 느낌.

상냥하지만 약간만 빗겨나가도 내 목을 꺾어 버릴 것 같은 그 손길의 느낌이라니…….

그렇기에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다. 문 넘어 벽 넘어 느껴지는 것이 저 정도니 직접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피곤하다.

그 소름끼치는 기운 때문에 꾸는 악몽으로 인해 요즘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것이 화근인지 졸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피곤하다면 꿈을 아예 꾸지 않고 잘 수 있겠지. 자도록 하자.

.

.

.

.

"크윽……."

어떻게 된 거지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온몸을 누르는 듯 한 위압감, 무엇인가가 온몸을 훑듯이 감싸는 기분.

이 두 가지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깨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쾌함과 함께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그토록 두려워한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아버렸다.


"너무 피곤하신 듯 하여서 깨우지는 않았습니다. 푹 쉬셨는지요."


어째서 그녀가 이곳에 있는 거지? 문도 잠겨 있는데?


"제자 분께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제자 분께서 깨우려 하였지만 저희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매우 편안한 얼굴로 주무시고 있어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분이 좋더군요."


그 말은 내가 자는 동안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인가. 그 불쾌한 기분은 그녀 때문인 건가.

지금도 그 기운 때문에 온몸에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다.


"무슨 용무로 이 보잘것없는 이를 찾아오셨는지요."


정말 무엇 때문에 온 것일지. 들은 이야기로 알고는 있지만 제발 그것은 아니었으면 한다.

이 사람 옆에서 지혜를 빌려주며 살면 난 얼마 가지 못 해서 기운이 빠져 죽을 것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빌려주시겠습니까? 제갈공명."


역시 이것인가. 하지만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유비현덕님께 어울리는 존재는 따로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됐다. 상대를 존중해주는 거절.

이것이면 소문으로 들려오던 유비현덕이라면 순순히 물러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녀의 옆에 보디가드처럼 생기신 어떤 여성분이 청룡언월도로 보이는 무기를 내 목에 갖다 대었다.


"대단하지도 못한 녀석이 내 주인을 3번씩이나 방문하게 만들고 감히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는 것이냐!"


어라? 이거 위험해. 내 행동이 유비현덕을 무시한 것으로 생각된 모양이다.


"관우, 무기를 치워라."

"하지만……."

"우리는 이분을 모시러 온 거지. 해하려온 것이 아니다.

제갈공명께서 겸손하셔서 자신을 낮추셨지만 내 눈에는 이분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분은 없다.

아니면 내 안목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제 아우들이 이러니 한 번만 더 묻겠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빌려 주시겠습니까?"


음, 이것을 거절하면 나는 유비 현덕에게 무안을 주는 것과


동시에 그녀는 내가 지혜를 빌려주기에는 수준이 낮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

또는 그녀의 안목이 좋지 못한 것이라 모욕한 것이 되어 관우운장에게 목이 날아가는 겁니까?

이 분 정말로 인덕을 우선시 한다던 유비현덕이 맞습니까?

누가 나 좀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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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얀데레 기운이 풍기는 유비…….
그냥 삼고초려가 떠올라서
삼고초려 -> 3번이나 찾아감 -> 스토커 -> 얀데레
라는 사고를 거쳐서 나온 작품입니다.

AND

저 홍 메이린은 오해와 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사실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공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글로 투정부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렇게라도 불만을 풀려 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가씨와 파츄리님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가 졸기만 하고 수련을 제대로 안 해서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오해입니다.

저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 우선 제가 어떤 요괴인지부터 설명해야겠군요.

저는 일종의 집요정입니다.

집요정이란 반시, 브라우니 같은 요정과 요괴의 중간 정도 되는 존재입니다.

저는 그중에 문으로 잘못된 존재가 들어오지 못하게 지키는 집요정으로 문왕신과 비슷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호하는 집을 선택할 때 집을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보고 지킬 집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제 능력과 주인과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모르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사쿠야 씨마저 제 능력을 '기를 이용하는 정도의 능력'으로 알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닙니다. 정말로 그런 능력이라면 제가 약하다는 말을 들을 리가 없겠죠.

기라는 것은 만물에 흐르는 정기로 그것을 전부 이용하는 것이 제 능력이라면 이 세상에 누구보다 강해지는 것이 가능하겠죠.

제가 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셨나 본데 자신의 안에 있는 기를 이용하는 데는 능력이 필요 없습니다.

올바르게 오랜 기간 수련을 하고 심신을 가다듬어 기운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몸속에 있는 기 정도는 누구나 다룰 수가 있습니다.

저도 아직 주인을 정하지 못했을 때,


인간정도로 약했기 때문에 몇 백 년 정도 떠돌면서 수련을 쌓은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제 진짜 능력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주인의 카리스마 성만큼 강해지는 정도의 능력'입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약한 이유입니다.

다들 제가 밖에서 아가씨들을 수호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거짓말', '매일 졸기만 하니까 약해지지.' 같은 말을 하시고

그나마 저를 옹호해주시는 분들도 '탄막은 육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와는 역시 맞지 않는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실제로 일반적인 상급 요괴들도 못 달려들고

대 요괴들도 호전적인 존재가 아니면 싸우는 것을 귀찮아 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그 때는 레밀리아 아가씨의 카리스마가 넘쳐흘렀습니다.

그것이 자신과 플랑도르님을 지키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분을 지키는 저 역시 그럴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카리스마를 기르셨습니다.

만약 그 당시에 아가씨를 만났다면 시키에이키님이라 할지라도 말하는 것이 버거웠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강할 수 있었죠.

그런데 환상향에 들어와서 위협이 없어지자 아가씨의 카리스마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흡혈귀면서 무녀의 집에 아침부터 놀러가고 우우~ 거리면서 귀여운 척하시고 거기에 비례해서 저 역시 약해졌습니다.

뭐 지금 와서 주인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제가 게을러서 약해졌다는 이야기만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글로 푸념해봅니다.

   ---

"하아~."

"한숨을 쉬다니 무슨 일이지 사쿠야?"

"아! 아가씨, 어제 중국이 게으름을 피우길래 나이프 10개정도 박았더니 방에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뭔가를 쓰기에 살펴봤더니

이런 것을 쓰고 있더군요. 아가씨가 직접 말씀 좀 해주세요.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아가씨? 왜 눈을 피하시나요? 자, 잠깐만요. 아가씨! 눈물을 글썽이면 도망치시다니 모에~!가 아니라 어째서?!"

--------------------------------------------------------------------------------------------------------------
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나는 걸까요.

AND

그런데 왜 하질 못하니!


같이 할 친구도 없고 가족은 머리쓰는 게임에는 관심이 없고....

AND

“나무를 심는 거야.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너도 건강해질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누가 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였었는지 어머니였었는지 하지만 그렇게 나는 생각 없이 내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에 나무를 심었다.

  ---

나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다. 의사선생님이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몸이 약한 거여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고 했고 몸이 약한 탓에 밖에서 약간만 놀아도 감기를 면하지 못했기에 거의 병원에서만 살아가야 했다.

병 원에서 할 일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 책을 읽거나 멍하니 자는 일밖에 없었기에 나는 항상 심심했다. 그런 나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은 오직 하루에 한번 간호사 언니와 같이 나갈 수 있는 산책과 그때 볼 수 있는 내가 심은 묘목을 돌보는 것이었다. 이 나무를 언제 심었는지 누구와 같이 심었는지 같은 것은 너무 오래전 일이어서 잊어버렸지만 이것이 크게 자라나면 내가 건강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나무가 조금씩 자랄 때마다 내 몸이 점 점 건강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 이제 들어가야지? 너무 오래있으면 감기에 걸릴지도 몰라.”

“네 간호사언니.”

“너도 그래도 많이 건강해졌구나. 옛날 같았으면 이미 지금 밖으로 나온 시점에서 계단 내려오는 것에 지쳐서 제대로 된 산책도 못하고 올라가곤 했는데…….”

“네, 그러네요. 이 나무 덕분일지도 몰라요. 이 나무가 건강히 크면 저도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누가 말했거든요.”

“그래? 그게 정말이면 이 나무에게 감사해야겠구나.”

간 호사 언니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병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정말 옛날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계단을 혼자 힘으로 오르내리다니……. 나무를 심기 전에는 한번 내려가기 위해서는 간호사 언니부축을 받은 상태로 벽을 집고 하나씩 내려가야 할 정도로 몸이 약했었는데……. 나무 덕분인지 몰라도 정말로 건강해져서 기쁘다.

그 뒤 1년 후 나무는 잘 자라서 2층인 내 병실에서도 보일 정도로 커졌고 나 역시 이제는 나가서 뛰어 놀아도 될 정도로 건강해졌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나무의 고마움이 아니라 무서움을 알아 버렸다.

“꺄악”

데굴데굴 쿵!

“으아앙~~~!!!!!!!!”

나 는 그 날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한쪽 다리가 부러져 버렸다. 다행이 병원이었던 탓에 치료를 금방 할 수 는 있었지만 부러진 다리 때문에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병실에서 나무를 바라보는데 나무의 가지가 하나 부러져있는 것을 보았다. 이때는 그냥 자신의 건강을 상징하는 나무의 가지가 부러졌기에 걱정이 되어 간호사 언니에게 부탁해서 돌봐달라고 했지만 날이 갈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나무가 상처를 입으면 나의 피부가 긁히고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 나의 뼈 어딘가가 부러졌다. 처음이야기를 들은 그대로였다.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나 역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은 역으로 나무가 건강하지 못 하면은 나 역시도 건강할 수 없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처음에는 나무가 긁히면 내가 실수로 어디에 긁혀서 상처가 나는 것과 같이 상처입기에 타당한 일이 생겨서 나에게 상처가 생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가 상처 입으면 어떤 상처 입을 일이 없는데도 상처가 나게 되었다. 어떤 날은 길을 가는데 갑자기 다리가 부러져 그 자리에서 고꾸라진 적도 있다. 그 후 나는 다리가 다 나은 후 몸이 건강해져 학교를 다닐 수 있을 때도 나무의 근처를 떠날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나무의 상처를 주는 일을 하게 될까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자 ---야, 이제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학교에 갔다 오자. 아빠가 나무는 안전하게 지켜 줄게”

“싫어, 아빠는 몰라. 이 나무가 다치면 나도 다친단 말이야. 나 이외에는 나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전에 학교를 다녀왔을 때도 엄마가 지켜준다고 해놓고서 가지가 꺾이도록 놔둬서 팔이 부러져서 실려 왔잖아!”

“아빠는 그렇게 안 해. 진짜 상처 하나 나지 않게 지킨다고 약속한다. 새끼손가락 걸고 말이지.”

“그럼 정말로. 꼭 신경 써서 지켜줘야 해?”

“그래 그러니까. 안심하고 학교에 가자.”

결과적으로 말해서 그 날도 난 다시 넘어져 바닥에 얼굴과 팔이 다 긁혀서 돌아왔다. 아빠는 아이들이 돌멩이로 나무를 긁어내리는 동안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지켜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상 황이 이렇게 까지 되자 부모님도 이때는 정말로 나무의 위험에 대해서 안 것 같았지만 나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나무는 자신이 지켜야만 하고 아무에게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화장실을 갈 때나 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뜰 때도 항상 나와 함께 있어서 나무의 위험을 잘 알고 있는 간호사 언니에게 신신당부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자리를 떴다. 밥도 간호사 언니가 가져다주는 것을 받아먹었고 잠도 침낭을 가져와서 나무아래에서 잤다. 나무에게 상처를 입히려는 아이들과 싸우다보니 친구들과도 멀어졌고 상처를 입히는 데 성공한 아이는 나무가 긁히자 나도 다치는 장면을 몇 번보고 무서워서 나에게서 멀어졌다.

나 무를 지키려고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육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서 위험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지키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만두었다가 실수로 누군가 베어내기라도 하면 자신의 생명 또한 끝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압박과 공포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지나가던 한 화가 할아버지였다.

“거기 꼬마아가씨 뭐하고 있는 거니? 나무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저기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이 어때?”

“안 돼요. 나무 지켜야 해요. 이 나무가 다치면 저도 다쳐요.”

“흠,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몰라도 네가 그것 때문에 다치지는 않을 거야. 그것은 네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심은 것이잖니?”

그 말에 알 수가 있었다. 이 나무를 심자고 제안하고 이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자신도 건강해 질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 것은 그리고 그것을 같이 심어준 것은 아빠도 엄마도 아닌 눈앞에 있는 바로 이 사람이라는 것을…….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저하고 같이 이 나무를 심었죠?”

“그래, 어때 이만큼 커졌는데 넌 건강해졌니?”

“네. 하지만 대신에 이 나무가 다치면 저도 다쳐요. 이 나무가 건강하면 저도 건강하구요.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거짓이 아니라 진짜로 일어나요.”

화 가 할아버지는 나의 말에 당황한 것 같았다. 당연하다. 지금에야 기억났지만 할아버지는 나와 같은 나이의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병으로 죽어서 같은 나이인 내가 남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같이 나무도 심고 위로해주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무 때문에 내가 괴로워하니까 할아버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 것 같다.

“음, 그래? 이 나무가 다치면 진짜로 네가 다치는 거니?”

“네. 가지가 부러 졌을 때마다 팔하고 다리가 부러졌어요. 아이들이 나무를 긁으면 저도 어디 긁힌 상처가 생겨요.”

나 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무에 약간의 상처를 냈고 그와 동시에 내 뺨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화가 할아버지는 당황해서 손수건을 꺼내 내 뺨에 흐르는 피를 닦아주었고 난처한 듯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어디론가 가셨다.

그 날 밤 나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무 밑에서 침낭을 가지고 잘 준비를 하였다. 그때 그 화가 할아버지 다가왔다.

“할아버지도 여기 있어도 될까?”

“왜요?”

“그림 그리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러는데 괜찮지?”

“네. 나무만 다치게 하시지 않으면 상관없어요.”

“그래. 할아버지는 불을 키고 그림 그릴 테니까. 약간 눈 부실수도 있어. 괜찮지?”

“네. 그건 걱정 없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그럼 잘 자거라.”

그렇게 나는 잠이 들었고 할아버지는 사다리까지 가져와서 벽에 다가 밤을 새워서 무언가를 그리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벽에 그려진 것은 내가 심은 나무와 완벽하게 닮은 나무그림이었다.

“할아버지 이건?”

“어 때? 꼬마아가씨. 이렇게 하면 병원에 누군가가 멋대로 병원 벽을 긁지도 않을 거고 가지가 꺾여 버리거나 하는 일도 없을 거야. 이제 안심하고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다녀도 돼. 병원 원장 선생님에게도 이 벽화는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부탁드렸어. 이제 이 나무에 억매여 있을 필요 없어.”

화가 할아버지는 그 말을 하면서 아주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내가 심은 나무를 긁어보기도 하고 가지를 꺾어도 보았지만 나의 몸에 상처 같은 것은 생기지 않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다가 할아버지의 품안에 안겨서 울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맙긴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지!”

이 제 나무가 다칠까봐 걱정해서 꼼짝도 못하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학교에 다닐 수가 있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있다. 이 화가 할아버지가 나에게 어릴 때는 건강을, 그리고 지금은 자유를 주었다. 부모님보다 어느 누구보다 감사해야 할 존재다.

그 날 저녁 나무는 뭔가가 없어진 듯이 급속으로 시들어가서 하루 만에 하얗게 말라서 쓰러져 버렸지만 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아마 화가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에 나무의 영혼이 들어가서 원래의 나무는 시들어 버리고 나무 벽화가 나와 함께 이어지도록 변해서 나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화가 할아버지는 그 날로부터 1년 후 세상을 떠나셨고 나도 그 장례식에 참석해서 다시 감사와 좋은 곳으로 가시라는 말을 전했다.

  ---

“당신 뭘 그렇게 봐?”

“아니 내 어릴 적 일기. 이때는 정말 어려서 병원에 있을 때 나무가 다치면 나도 다친다고 믿어서 학교도 안가고 나무만 지켰지. 그런 미신 같은 일은 없는데 말이야.”

“아, 자주 이야기하던 그 나무 벽화 말이지? 실물 같다고 신문에도 나고 그랬는데……. 그걸 소재로 신문에도 얼굴 나오고 했으니까. 좋게 생각하자고 어릴 때 내가 순수해서 커서 이런 보답을 받을 수도 있구나하고.”

“그것도 그러네. 아, 그러고 보니 약속시간 다 되었다. 빨리 나가자. 날씨도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그 둘은 그렇게 웃으면서 준비를 했고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서 나갔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는 없었다. 교통사고였다. 약속장소에 가기 전에 잠시 남편이 차에서 내려 차바퀴의 보조 체인을 달고 있는 데 한 차량이 뒤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그 차량을 박은 것이다. 남편은 다행이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 아내는 그렇지 못했다. 강한 충격을 뒤에서 받은 탓에 안전벨트를 안 매고 있던 그녀는 앞 유리에 박아 깨고 튀어나와 버렸고 그 탓에 머리에 심한 타격을 입어버렸다. 남편은 서둘러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와서 서둘러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괜찮겠죠?”

“걱정 마세요. 이분이라면 옛날부터 저희들이 맡고 있던 분인걸요? 걱정 마시고 기다리세요.”

그 곳은 아내가 어릴 적 신세를 지냈던 곳이며 신문에서 벽화가 시제 나무 같다며 취재까지 왔던 병원이었다. 남편은 약간은 안심 할 수 있었다. 항상 자신의 아내를 치료해주던 이곳이라면 어디보다 아내에 대해 잘 알 것이고 잘 치료해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반년 전에 벽화의 실제 사연을 지닌 존재라 해서 아내가 취재 왔던 게 가장 최근이었나? 오랜만에 벽화나 보러 가볼까?”

남편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어릴 때 믿었던 미신일지라고해도 자신의 아내의 부적이라 볼 수도 있는 그 벽화에게 무사하게 해달라고 기도라도 하는 것이 났다고 여겨 벽화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말을 잊었다.

그 곳은 이미 벽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충돌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지 핏자국까지 남아있는 거대한 트럭의 교통사고 현장으로 변해 있었다. 벽화 따위는 충돌로 부서져서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단지 나뭇잎그림이 그려진 부분 하나만이 약간의 철사에 매달려 달랑달랑하게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부분마저 떨어져 내렸다.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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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본 공포입니다. 여름이니까요. 근데 공포라기에는 미묘한 느낌이네요.
이 것은 마지막 잎새를 각색해서 써본 글입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잎새는 아픈 소녀가 저 잎이 떨어지면 죽겠다는 생각을 하자 어떤 한 화가가 잎새와 똑같은 그림을 그려 그 폭풍 속에서도 남아있는 나뭇잎을 보고 소녀가 힘은 얻어서 병을 이겨낸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소녀가 왜 이 잎새를 보고 떨어지면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했을까? 그 폭풍 속에서 그림이 지워지거나 벽이 부서져서 그림이 남아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하다가 나온 작품입니다. 보시기에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적는 데 마지막 띠- 소리는 심장박동 측정기 소리입니다.

AND

린 「치하야 씨는 사랑스럽지요.」카에데 「예, 매우.」           대략 1/4정도 진행


미키 「허니! 리츠코! 이게 뭐야!?」저번에 날라간 리츠코 물      대략 1/4정도 진행


내일까지 번역을 완료 할 수 있을지....


링크입니다. http://www.millionlive.com/index.php?Top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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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난 있잖아 허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늘 땅 만큼

허니가 보고싶음 달릴꺼야 두손 꼭 쥐고                     미키 달려들지 말랬지. 나노!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허니 (허니)                            어째서 내가 꾸중을 들어하는 거야. 거기 서세요. 프로듀서!

이세상 끝까지 (까지) 달려라 허니



난 있잖아 슬픈 모습 보이는게 정말 싫어 약해지니까

작아서 눈물나면 큿할거야 72처럼                             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큿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치하야 (치하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세상 끝까지 (까지) 달려라 치하야



난 있잖아 내 별명 하루각하 맘에 들어 그래야 이기지

모두모두 꿇리고 달릴꺼야 프로듀서 품으로                 거기에 무릅 꿇어! 넵!

달려라 달려라 넘어져라 하루카 (하루카)                     돈가라갓샹

이세상 끝까지 (까지) 넘어져라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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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OTL



하려고는 하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느립니다. 에잇 진짜 저번에 리츠코물 날려버리면서 마가 꼈는지 해도 해도 진도가 안나가!!!!!!!


PS. 여기 티스토리에서 글을 쓰면 HTML로 돌렸을때 계속해서 <P>태그가 붙는데 왜 이러는 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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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드래곤볼의 무술대회에서 손오공이 천진반과 붙은 후 피콜로에 크리링이 당한 상황에서 IF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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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무술대회도 끝나고 천진반과의 대화도중 문득 손오공이 외쳤다.

"앗! 이런! 할아버지의 드래곤볼과 여의봉!"

그 말을 들은 크리링은

"너, 칠칠치 못하게 건망증은! 내가 가져올게"

라는 말과 함께 무술이외에는 칠칠치 못한 친구의 모습에 쓴 웃음을 지으며 대회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남아 있는 인원들끼리 사과를 하거나 런치 씨의 천진반에 대한 고백을 하던 도중

"으아악"

크리링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뭐..뭐야!?"

"크리링 목소리다!! 왜 그래 크리링!?"

손오공은 단번에 크리링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걱정이 되어 누구보다 먼저 무도회장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손오공이 본 것은 쓰러져 있는 크리링과 심판이었다.

"크..크리링!!"

"크리링 어떻게 된 거야!? 이봐!!"

그 외침에 대답한 것은 크리링이 아니라 옆에 쓰러져 있던 심판이었다.

"괴..괴물이야…….거..거기 있던 주머니에서 이상한 구슬과 무..무술대회 명단을 빼앗아 갔어.

크..크리링 씨가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정말 강한 녀석이라서……."

"그..그래서 크리링은 심하게 다쳤니? 애들아 구급차를 불러라!!"

"아니에요. 무천도사님 구급차는 이미 늦었어요."

손오공과 같이 크리링에게 가까이 있던 천진반이 말했다.

"무..무슨 소리냐? 오공아. 크리링이 어떻기에 늦었다는 거냐!"

"죽었어."

"뭐?!"

"크..크리링이.. 죽었어."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크리링은 본선 2회전 탈락이라고 해도 손오공과 어느 정도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약간의 잡담을 하는 짧은 사이에 도움 요청도 못 해보고 죽었다는 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을 수 가 없었다.

"저..저기 이런 쪽지가 떨어져 있어……. 크리링을 죽인 놈이 떨어뜨린 건가?"

그 침묵을 깬 것은 오룡이었다. 무천도사는 그 종이쪽지를 받아들고 살펴보다가 공포에 싸인 표정을 지었다.

"서..설마! 그럴 리가! 이..이건…….피..피콜로 대마왕의 문장이야."

"피콜로 대마왕이라고요? 그게 누구죠?"

"한때 세계를 공포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대마왕의 이름이다.

내 사부님이신 무태두님께서 간신히 봉인해버린 녀석인데 어떻게 부활한 거지?!"

  ---

그 당시 손오공은 주변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단지 크리링의 생각에만 빠져 있었다.

크리링은 그에게 있어서 첫 친구이자 제일 친한 친구였다.

처음에는 싸우기도 했지만 같이 수련하고 같이 강해져 오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정을 쌓아왔던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누군지도 모르는 괴물에게 죽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생각에 빠져있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안쪽에서 분노가 끓어오름과 동시에 무엇인가 다른 것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그런 상황에 무천도사의 단 한마디만이 들렸다.

"서..설마! 그럴 리가! 이..이건…….피..피콜로 대마왕의 문장이야."

피콜로? 그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크리링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알 수 가 있었다.

"요..용서할 수 없어. 가..감히..감히!!!"

그 순간 손오공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무천도사가 피콜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도중 크리링을 안고 있던 손오공이 이상하다는 것을 다들 눈치 챘다.

"요..용서할 수 없어. 가..감히..감히!!!"

손오공이 그 말을 하는 순간 손오공을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기의 방출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반인이 쓰러지고 굴러가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천진반조차 날아가 벽에 부딪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노란 빛에 휩싸여 눈과 눈썹, 머리가 노랗게 변한 손오공이 서 있었다.

"부르마! 드래곤볼 레이더 가지고 있지!?"

그렇게 변한 오공은 그 즉시 부르마에게 드래곤볼 레이더를 받아 밖으로 나갈려 했다.

"자..잠깐 오공. 거기서! 멈춰! 명령이다!"

하지만 무천도사가 오공이 부르마에게 레이더를 받는 사이 출구를 막았다.

"상대는 피콜로 대마왕이다!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상대가 되지 않아!"

"비키세요."

"안 돼! 비킬 수 없다!"

"내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남아 있을 때 그 길에서 꺼지라고!!!"

그 순간 무천도사는 할 말을 잊고 길을 비킬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의 오공의 노기와 위압감이 너무 강해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근두운!!"

손오공은 밖으로 나가자마자 근두운을 불러 따고 레이더를 쫒아가면서 고함을 질렀다.

"나 정말 열 받았다!! 피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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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반부터 묵사발 나게 생긴 피콜로에게 묵념…….
그리고 피콜로가 없어지면서 드래곤볼이 사라져 다시 못 살아나게 된 크리링에게도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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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프리더편)

크리링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내 거북마크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

상대를 한다면 100% 풀 파워까지 쓰러뜨리리라.

별을 파괴하여도 우주선을 타고 빠져나올 수 있다면 나의 승리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난 손오공이다. 카카로트가 아니야. 나는 나다! 지구인 손오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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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그렌라간 패러디…….

그냥 갑자기 피콜로편 때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으로 각성하면 어떻게 될까 망상하다가 써 봤습니다.
그렌라간 패러디는 말 그대로 덤이구요.

AND

덧글이 늘지 않으니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새 번역이 올라 오지 않아서 안생기는 건가 일단 내일 번역해서 올리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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