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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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01:15

"으아앙~~!"

갑자기 대요정과 치르노가 사는 곳에서 치르노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무..무슨 일이야, 치르노?"

대요정의 기억에는 분명 놀러간다고 신나서 '이번에야 말로 그 거대 두꺼비를 얼려주겠어.'라고


고함을 치며 나가던 치르노가 갑자기 울면서 돌아오니 대요정은 당황해서 치르노에게 물었다.

"다이짱 자꾸만 저 녀석들이 ⑨라고 놀려대!!"

⑨ 그것은 치르노의 별명이면서 치르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어째서인지는 모르나 치르노는 ⑨라는 단어를 바보와 동의어로 생각하고 있고

어째서인지는 모르나 환상향의 다른 존재들도 ⑨를 바보와 동의어로 생각해서 치르노를 ⑨라고 자주 놀렸다.

'나로서는 아직도 왜 ⑨와 바보가 동의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에 유카리님께 물어보니 창조신의 의지니 신주님의 해설이니 라고 설명하시긴 했는데…….'

아무튼 그것은 치르노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로 힘이 없는 존재들이 그것을 입에 올리면 얼어붙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힘이 있는 존재들은 때때로 놀렸지만 전번에 마리사가 심하게 놀렸다가 한겨울에 자신의 집이 얼어서 겨울이 끝나고 여름이 될 때까지

자기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이 있은 이후로 거의 말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치르노가 덤벼들다가 울면서 돌아올 정도로 심하게 놀리는 존재가 나왔다는 말이다.

치르노를 달래면서 대요정은 생각했다.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을 마다 않을 정도면 괜스레 치르노를 자극시켜 무엇인가를 꾸미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남이 괴로움을 보고 즐기거나 하는 종류란 말인데…….'

"울지 마 치르노. 그만 그치고 누가 그런 건지 말해줄래? 내가 혼내줄게."

물론 치르노가 상대가 안 될 정도라면 단순히 중보스에 지나지 않은 대요정이 상대가 될 리가 없다.

정신적인 성숙이나 머리는 치르노보다 뛰어나지만 엄연히 요정이면서도 한 면의 보스로 나올 수 있는 치르노에 비하면 대요정은 무지 약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치르노가 나섰다가는 치르노가 더 다칠지도 몰라. 거기다가 내가 나가는 편이 오히려 문제없이 해결될 수도 있고.

만약 상대가 거친 존재라도 어차피 요정은 죽어도 살아나니까, 내가 몇 번 죽더라도 치르노는 치켜야 돼.

그것이 치르노의 보호자라고 할 수 있는 레티씨와의 약속이고 치르노를 위한 거니까.'

"훌쩍 처음 보는 녀석들이었어."

"어디에 있었는데?"

"집 앞까지 나를 따라오면서까지 놀려 댔어. 아직도 집 앞에 있을 거야."

'집까지 따라오다니 엄청 집요한 존재야. 역시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내가 나가는 것이 좋겠어.'

"내가 혼내 줄 테니까. 치르노는 집에 있어."

"응."

'어쩌면 상대는 일반 환상향존재들보다 극악무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르노에게만은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어!'

그렇게 다짐한 대요정은 집밖으로 영탄을 쏘며 뛰어나갔고 그곳에서 그들을 보고 소리를 들었다.





















날아다니고 있는 비둘기들의 모습과 그들의 울음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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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월 9일 치르노의 날이라해서 써본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비둘기가 치르노 뒤를 쫒아온 이유는 동료를 얼리는 바람에 화가 나서 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줄이면 대요정의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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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9일에 올렸던 거네요. 엄청 오래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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