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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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7:31

시간대는 2기와 3기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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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하루 중 해가 제일 높게 뜨는 12시.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시간이다.

그것은 시공관리국이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고 나도 점심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크로노가 나에게 부탁을 했다.

"에이미, 점심 휴식 들어가기 전에 무한서고에 가서 자료 좀 받아줘."

   ---

무한서고

그것은 수많은 자료와 책이 모여져 있는 장소이다.

그 규모는 어마어마해서 처음 들어온 사람은 그 엄청난 규모의 책장에 공포를 느낄 정도이며

필요한 자료가 있어 탐사를 하려면 전문 탐사인원이 월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탐사를 해야 할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어떤 장치인지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계속해서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규모는 계속해서 커진다.

그래서 한때 무한서고는 시공관리국에 있어서 없앨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도 잘 이용하기 힘든 애물단지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유노 스크라이어라는 소년에 의해 변화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무한서고의 정리를 그는 8년이라는 세월을 소비하면서 결국 끝까지 해냈고

현재는 자료조사를 받는 무한서고의 사서들을 지휘하는 사서장이라는 권한을 얻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유노, 이제 그만 쉬라니까. 그렇게 안 쉬고 일하다간 저번처럼 쓰러진다."

"잠깐만 이거 하나만 더하고……."

"그 하나만이 벌써 10개째다. 적당히 안 해! 이제 점심시간인데 네가 안 쉬니까 다들 밥 먹으러 가지 못하잖아!"

원래라면 사서장의 성격은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1개월 이상 근무한 사서들은 자기 할일만 끝내면 신경 안 쓰고 식사하러 가지만

어제 새로 신입 인원이 막 들어왔기에 그들은 선배들이 다 쉬러나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쩔쩔매고 있었다.

아마 유노 스크라이어가 쉬지 않으면 이들은 쉬지도 못하고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할 것이다.

"음, 그러면 조금 쉬어볼까……. 다들 내 신경 안 쓰고 쉬면 될 텐데……."

"으이구, 그게 쉽게 되냐! 어이 스톱! 또 영양블록이냐! 밖에 가서 외식이라도 하고 와!"

그런 말과 함께 알프는 유노에게서 영양블록을 압수하고 무한서고 밖으로 내쫓았다.

"어라, 유노군?"

때마침 무한서고에 찾아온 에이미와 마주쳤다.

   ---

크로노의 이야기를 듣고 무한서고를 찾아오니까 마침 유노군이 무한서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평소처럼 쉬지 않고 일하다가 알프에게 쫓겨난 모양이다.

나 참 저번에는 알프가 일이 있어 못 나왔을 때는 아침 점심 저녁 굶고 그대로 일하다가 쓰러졌으면서 아직 반성을 안했나…….

"아 에이미씨, 자료 가지러 오셨어요? 잠시 만요. 지금 가지고 나올게요."

"아니 괜찮아. 나중에 휴식 끝나서 갈 때 주면 되니까. 일단 점심 먹으러 가자."

"아니, 그래도 일단은 오셨으니까……."

"괜찮아. 어차피 지금 들어가면 알프에게 또 쫓겨날걸?"

"으으, 그건 그렇죠."

"자 그럼 밥 먹으러 가자."

정말로 유노군은 못 말린다니까. 보통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일 텐데 유노군은 일 > 의식주인가.

이러니까 크로노가 점심 휴식 시간에 자료를 받아오라고 보내지.

자료를 받아오는 김에 제대로 점심 안 먹을 유노군을 먹이라는 거지.

본인에게 물으면 아니라고 우기겠지만.

"아휴, 도대체 왜 그렇게 무리하는 거야? 그렇게나 일이 많은 거야?"

무한서고의 자료는 계속해서 자동 수집 된다고 하니까 바쁜 건가?

"아니요. 일은 적지는 않지만 많다고 할 정도도 아니에요.

수집되는 자료도 자동 분리 장치 설정을 제대로 해놨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만 살펴주면 되고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거뿐이니까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또 저 소리. 유노군이 하는 일은 그렇게 낮출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에이미씨에게만 하는 말인데요."

?

"저도 하려한다면 다른 일도 할 수 있겠죠.

결계 마도사나 탐사 마도사로 범죄자 체포나 로스트로기아 봉인 쪽으로 일을 할 수 도 있겠죠."

"그렇다면 왜 그렇게 안하는 거야?"

"그 길로는 절대 친구들과 대등해 질 수 없을 테니까요.

그 쪽 분야는 저보다 우수한 사람도 많고 원래 전투 마도사 중에는 이것을 전부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아요.

관리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주목 받고 있고 지금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 불리는 나노하,

그런 나노하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고 우수한 사역마를 반영구적으로 만들어 데리고 다니는 페이트,

야천의 왕으로서 자신의 실력은 물론이고 볼켄리터가 섬기는 주인인 하야테

그리고 최연소 집무관에 현재는 함장을 맡고 있는 크로노

이렇게 다들 우수하니 이 실력으로는 같은 무대에 서도 대등해 질 수 없어요. 기껏해야 들러리가 될 뿐이죠."

"꼭 대등하지 않아도 되잖아. 그런다고 해서 나노하나 페이트가 무시할 애들도 아닌데……."

"무시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래선 옆에 나란히 설 수 없어요. 그것이 외로워요."

아, 알 것 같다. 나도 그것에 대해서는 느낀 적이 있다.

크로노가 막 집무관이 되었을 때, 나를 멀리 떨쳐낸 것은 아니지만 그 멀어진 느낌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지.

"그래서 전 무한서고의 정리라는 도박 밖에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대등해 지려면 이것을 성공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도박이라……. 확실히 무한서고 정리라는 작업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었으니까.

당시에 유노가 무한서고를 정리하겠다고 하니까, 크로노도 놀랐을 정도였지…….

그런 생각이었구나. 유노가 원하는 위치에 서려면 할 수 있는 일은 도박뿐이었다는 거구나. 하지만

"생각은 알겠는데 지금은 훌륭한 위치에 있으니까. 도박일 뿐이라느니 같은 폄하하는 소리하면 안 돼.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실례라고. 그리고 그것은 무리해도 되는 이유가 안 된다고."

"아하하, 그것은 알고 있는데요. 옛날부터 그렇게 하던 게 습관이 되다보니 잘 안 고쳐지네요."

어휴, 이렇다니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묘한 부분에서 고집을 부린다니까.

뭐 그 점이 귀엽기도 하지만…….

"그런데 어째서 나한테 이런 것을 말하는 거야? 다른 애들에게는 말한 적 없지?"

말했다면 절대로 내 정보망에 걸렸을 거고…….

"에이미씨는 이 느낌을 약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절대로 전투로는 그들 사이에 낄 수 없는 동료로서의 동질감이랄까요?"

아니 아니 마법의 마자도 사용 못하는 나하고 동료라고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뭐, 상관없나? 동료로 생각해준다면 기분 나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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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니까 퀄리티가 낮네요. 예전에는 훨씬 잘 쓰고 훨씬 빨리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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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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