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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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19:05

용사 : 마왕, 이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다. 이제 그만 끝내지 않겠나?

마왕 : 할 수 없다.

용사 : 이 전쟁으로 죽은 생명은 인간만이 아닐 것이다. 자연의 죄 없는 동물도 당신이 이끌고 있는 마족도 어마어마한 피를 흘렸다.
         다시 한 번 묻겠네. 이제 그만 끝내지 않겠나?

마왕 : 네놈들은 축복받았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용사여, 그대는 마계를 본적이 있는가.
         햇빛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서 마그마의 불빛에 의존하여 간신히 앞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식물은 물론 동물조차 제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가 잡아먹는 일도 허다하다.
         공기 속에 가득 차 있는 장독에 미치거나 죽어버리는 백성이 눈만 돌리면 들어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백성이 불행하게 사는 것은 나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새로운 땅을, 축복받은 땅을 우리는 원한다! 허나 축복받은 땅은 이미 인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우리 백성이 살기 위해서는 이 전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른 사천왕들도 그것을 알기에 목숨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전투에 임했던 것이다!
         용사여, 난 개인적인 욕망으로 이곳에 서있는 것이 아니다.
         백성의 대표로서 그들을 살리고 이끌어야 되는 왕으로서 이곳에 서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전쟁은 마족이 평화로워지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는다.

용사 : 마왕이여, 그렇다면 마족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길이 생긴다면 이 전쟁을 멈추겠는가?

마왕 : 음? 당연하다. 다른 길이 있다면 일부러 피 흘리는 이런 길 걷지 않았겠지.

용사 : 마왕, 그대는 이 신화를 알고 있는가.
         이 세계는 여신 아시아가 만든 곳이다.
         태초에 모든 것이 하나로 섞여 있을 때 하늘을 저 높은 곳으로 날려 보내자 세계는 바다로 가득 찼다.
         발을 디딜 곳이 없자. 여신 아시아는 땅을 만들고 그곳에 바다에 녹아있는 생명의 씨앗을 뿌려 무수한 생명을 만들었다.
         라는 신화다.

마왕 :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여신이 뿌린 생명의 씨앗에서 탄생하지 않은 마족은
         이 세계에 살아선 안 된다는 교회의 주장에 자주 사용되는 신화지.
         허나 우리도 여신이 건져 올리지 않았을 뿐 바다에 녹아 있던 생명의 씨앗에서 탄생한 존재들이다.
         여신이 만든 세계에서 탄생한 우리도 이 땅에서 살 자격이 있단 말이다!

용사 : 진정해라, 마왕. 이 신화의 중요한 점은 여신이 땅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우리가 둘 다 살기에는 현재 세계의 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용사 : 그러니까 신을 족쳐서 땅을 만들게 한다!

마왕 :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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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이제 전역할때도 거의 되었으니까 슬슬 블로그 활동을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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