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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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7:31

나는 치코리타다. 이름은 아직 없다.

난 오늘도 아이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있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공박사의 집에 맡겨지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아이들은 나를 외면했다. 똥꼬리타라 불리고 약해서 쓸모없다고 피하고 도감용으로 덤으로 달라는 소리만 듣고 나는 지쳤다.

심지어 오늘은 너 같은 것에 지지 않는다며 박사의 눈을 피해 나를 볼에서 꺼내고 방금 받은 브케인를 데리고 공격해오는 한심이를 바라보는 중이다.

"자자, 멍청하게 서있지 말고 반항해보라고!"

반항도 지쳤다. 오늘도 선택받지 못했고 왠지 죄다 아무래도 좋아져서 이대로 공격받고 죽어버려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든다.

"쳇, 재미없어. 하긴 너 같은 머저리가 이제 챔피언이 될 나에게 반항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챔피언이라 예전에 본 적 있었지. TV에서 많은 빛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엄청 부럽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

그래 그런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그래 생각해냈어. 나는 누구보다 강한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어.'

"되고 싶었다고!!"

"포켓몬이 말했다!?"

"빈틈이다! 내 몸통박치기를 받아라!"

그렇게 그 아이의 브케인을 쓰러뜨리고 나는 변했다.

이제 선택받기를 기다리지 않아. 나 스스로 강해지기로 결심했다!

매일 특수기술 100회

물리기술 100회

야생포켓몬 쓰러뜨리기 100회

그리고 달리기 10km

그렇게 3년을 실시한 결과. 내 머리 위의 잎사귀는 지고 나는 강해져 있었다.








"네 녀석 정체가 뭐냐!"

"취미로 챔피언을 하고 있는 포켓몬이다!"

"포켓몬이 말했다?!"








"그렇군. 드디어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았어. 최강 챔피언의 파트너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주제에…….

사실은 챔피언 그 자체가 되고 싶었던 거지. 넌 타협해서 챔피언의 포켓몬이 된 거야.

챔피언의 포켓몬 6마리를 혼자서 이길 수 없다던가. 다른 포켓몬들 덕분에 자신이 진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야.

하지만 그래서야. 넌 내게 이길 수 없어. 네 위치는 적당히 타협을 한 취미. 나는 진짜 취미다! 그것만으로도 질 생각이 들지 않아!"

"망나뇽(타협한 취미라도 다른 존재들과 같이 걸어온 이상, 그만둘 순 없어. 다음은 파트너에게 맡기지.)"

"망나뇽!"

"네가 그 녀석이 말한 파트너인가. 그 녀석은 다음을 너에게 맡겼다."

"포켓몬이 말했다?!"








"포켓몬이 노력으로 이루는 성장에는 제한이 설정되어 있어. 510. 그것이 바로 포켓몬의 제한이다.

허나 그는 한계를 넘을 정도로 자신을 몰아넣는 것으로 리미터를 해제하는 데 성공했어.

창조신의 레벨 100으로도 닿을 수 없는 수치의 스테이터스를 보자.

내가 만들고 있는 뮤츠 따위는 아무래도 좋을 포켓몬이 되고 말았지."








"넌 누구지?"

"나? 취미로 챔피언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취미일 뿐 직업은 따로 있지.

직업은 연구원. 이 은빛산의 포켓몬 생태를 연구하는 연구원, 레드다!"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존재는 처음이군. 그런 의미로 한판 겨뤄주겠나?"

"미안하지만 지금은 업무 중이므로 취미에 한눈을 팔 수 없다."

"아쉽군."

"그건 그렇고……."

"?"

"포켓몬이 말했다?!"

"뒷북이냐!"








필살 진심 시리즈

"진심 솔라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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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된 치코리타 그림을 보고 생각난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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