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AA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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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7:31

"따분하군. 인간계나 살펴보러 갈까……."

류크는 뭔가 공허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간계에 노트를 떨어뜨려 키라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그런 그가 어째서 이런 표정을 짓는 가. 답은 하나다.

이미 알아버린 것이다. 스릴 넘치고 재밌게 보낸다는 법을…….

그 재미를 실감한 그는 이제 절대 사신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

아니 인간계에서도 이제는 흥미를 끌만한 것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키라 소동동안 그가 격은 일은 절대 다른 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경험이었으니까 말이다.

실제로도 그는 여러 사람들 앞에 노트를 떨어뜨려 봤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데스노트를 사용했고


보통사람이라면 보기만 해도 온몸이 떨릴 짓을 하였지만 류크의 흥분을 충족시키기에는 무리여서 얼마 안가서

이름을 적고 노트를 회수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도 인간계가 사신계보다는 재미있고 만에 하나 라이토 같은 존재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그는 매일 인간계를 바라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오호?"

그런 그의 눈에 인간계의 어떤 존재가 눈에 띄었다.

그 존재는 어떤 시스템인지는 모르나 사신의 눈에 비치고 있음에도 이름만이 보일뿐 수명이 보이지 않았다.

"데스노트 소지자라해도 사신의 눈에는 수명이 보이는 데 어떻게 된 녀석인 거지?

크크, 아무튼 재밌는 냄새가 나는데 라이토만큼은 아니라도 나를 흥분시킬 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군."

그렇게 그는 노트를 그 남자 앞에 노트를 떨어트렸다.

  ---

그는 선생 일이 끝나고 퇴근을 하던 중이었다.

"으으, 역시 진학고여서 힘드네. 이럴 줄 알았으면 중학교를 갈걸 그랬나?"

그는 취직이 도저히 안돼서 간신히 위치를 잡은 학교에서 나올 생각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으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 슈퍼에 들러서 오늘 먹을 술을 샀다.

"집에 가서 남은 반찬을 안주삼아서 한잔해야지 내일부터 일단 방학이니까, 조금정도는 늦잠자도 상관없겠지."

만일 그의 앞에..가 아닌 그의 머리에 정통으로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진 노트를 맞고

술병을 떨어트리지만 않았으면 그가 말하는 대로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불행했다.

"아악! 꼴까닥."

결국 그는 짧은 비명과 함께 기절해버렸다.

"얼레? 이 녀석 기절했잖아? 뭐 일단 노트와 접촉을 했으니 소지자로서는 인정이 되었겠지. 그건 그렇고 이 녀석을 어떻게 하지?

건드려는 지는 것 같고 가만히 여기 있는 것도 멍청해 보이니 일단 깨워볼까."

류크는 그를 깨우려고 흔들어보고 뺨을 쳐보고 머리를 아스팔트에 박아(?!)보기도 했지만

그는 깨어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오늘 아침에 본 그의 집에


그를 대충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게 일으켜서집까지 그를 데려갔다.

참고로 이 모습을 본 사람이 있어서 갑자기 고함을 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꿈틀거리다가 일어나서


흐느적거리면서 걸어가는 좀비의 이야기가 그 주변에 퍼졌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

  ---

류크는 어떻게든 그를 그의 집으로 데려와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냥 기다리는 것도 지루해서 그의 집을 뒤져서 그가 어제 세일로 산 사과 한 박스를 통째로 먹어치웠지만 괜찮을 것이다. 아마…….

"으음……."

그리고 그가 깨어나려 들자 류크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초반 기죽이기를 하려 했다.

이것은 류크가 지루함을 사람의 반응으로 때우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상대의 대담성을 시험해서 얼마나 재밌을까를 측정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그 시험에서 그는

"꽥, 요괴다! 수..수부 '아쿠아 운디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 츠치키 료야는 마법을 써서 류크를 날려 버렸다.

그것이 류크와 료야의 평생을 갈 인연의 첫 시작이었다.

그렇게 그 둘은 만나서 환상향에 갔다가 노트의 접촉없이 자신을 보는 사람들에 류크가 놀라거나,

저승이 있다는 사실에 류크가 쇼크에 빠져 버리거나, 여자 사신에게 류크가 반해버리거나,


료야의 불행을 남성체라는 이유로 류크가 같이 짊어지거나,

영원정의 약을 먹고 류크가 인간의 모습을 가지게 되거나, 료야와 함께 염라에게 설교 받거나,

데스노트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수명이 다 될 뻔한 것을 료야와 거래를 통해 수명을 얻거나,

료야의 능력이 방해되어 거래로 얻은 눈이 이름을 보는 정도에서 그치거나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은 이 글을 보는 친절한 누군가가 써 주실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이 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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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료야의 성격이 조금 이상한 것 같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참고 팬픽 자작 설정
♣ 류크가 인간이 죽으면 무가 된다고 알고 있었던 것은 사신에게도 저승이 있다는 것은
    1급 비밀 사신대왕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는 설정입니다.
♣ 류크는 수명이 다 할 때까지는 죽을 수 없지만 마력 같은 것에 타격은 입습니다.
♣ 환상향 사람들이 그가 보이는 것은 유령을 당연하게 보고 유유코나 염라 같은 사람들을 볼 수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눈 거래 시 인간 수명의 절반을 사신이 받으므로 료야와 거래를 하면 인간을 안 죽이고도 평생을 살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다음 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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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야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타입문넷에서 동방기연담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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